군인 대상으로 하는 얀센 백신 100만회, 6월 초부터 접종 시작
군인 대상으로 하는 얀센 백신 100만회, 6월 초부터 접종 시작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5.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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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정부가 미국에서 공여받을 예정인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의 접종을 6월 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 이하 중대본)는 지난 30일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진행하고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6월 예방접종 계획 보완’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21일 열렸던 한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양국 간 실무협의를 이어간 결과, 미국 정부로부터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을 공여받을 예정이다.

얀센 백신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월 7일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어 즉시 접종할 수 있다. 특히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당초 미국이 제공하기로 했던 55만 명분에서 100만 명분으로 2배 가까이 물량이 늘었다”며 “6월 초 우리 군용기를 통해 신속하게 들여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대본은 얀센 백신을 국내로 들여온 후 즉시 접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얀센 백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들어오는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의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등에 먼저 접종하게 된다.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얀센 백신을 한국군과 관련 종사자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공여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얀센 백신접종을 6월 중 신속하게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60세 이상 접종과 같은 방식인 사전예약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대상자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한편 당초 31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의 첫 도입물량은 현지 사정상 일정이 일부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5000회분은 오는 6월 1일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예정대로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에 공급되고,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의 접종에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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