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옆에 아이, 실종아동일 수 있습니다.
당신 옆에 아이, 실종아동일 수 있습니다.
  • 채민석 전문기자
  • 승인 2021.05.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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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15회 실종아동의날’ 온라인 행사
복지부·경찰청·아동권리보장원 행사 개최
경찰청·한진택배가 함께하는 호프테이프와 경찰청에서 추진중이 지문 등 사전등록 시스템 (사진=경찰청 제공)
경찰청·한진택배가 함께하는 호프테이프와 경찰청에서 추진중이 지문 등 사전등록 시스템 (사진=경찰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오는 25일 ‘제15회 실종아동의 날’을 맞이해 실종아동등 발생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온라인으로 ‘실종아동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종아동 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고 아동의 실종 예방을 위해, 매년 5월 25일을 실종아동의 날로, 실종아동의 날로부터 1주간을 실종아동주간으로 지난해 10월 법정기념일 지정 후 첫 행사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에 따라 유튜브와 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을 통해 오는 25일 14시 30분 영상 송출로 진행된다.

또한 현장 기념 행사를 대신해 아동권리보장원누리집을 통해 ▲실종아동의 날 이야기 ▲실종예방제도 ▲실종 예방 및 대처방법 ▲실종아동 영상관 및 정보 등 실종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신의 SNS에 이번 행사의 슬로건 “어쩌면 당신 옆에 있는 아동, 실종아동일 수 있습니다” 를 게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경품을 제공하는 등 실종아동찾기의 중요성을 알린다.

특히 이번 기념 영상 촬영에 배우 송승헌과 이정현이 참여해 ‘제15회 실종아동의 날’ 관심을 알리는 메시지를 남겼다.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보이스4”에서 미국인 경찰 간부의 집에 입양된 미국형사 역할을 맡은 배우 송승헌은 “이번 실종아동의 날 슬로건인 ‘어쩌면 당신 옆의 아이, 실종아동일 수 있습니다’ 처럼 실종아동이 우리 옆에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국민 여러분들이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봉예정인 영화‘“리미트’에서 유괴된 아이를 찾는 경찰 역할을 맡은 배우 이정현은 ”우리 모두의 관심이 실종된 아이가 따뜻한 가정을 돌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실종아동 찾기 및 지원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유공자 25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20점, 경찰청장 감사장 5점을 개별로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보다 많은 실종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협업으로 복합인지기술을 활용해 ‘실종신고 10년 이상 미해제 실종아동의 사진’과 ‘무연고 아동의 얼굴사진’을 대조하는 유사아동 확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아동의 실종 예방과 장기 실종아동의 조속한 발견을 위해 사회공헌기업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호프테이프 활용예시 (사진=경찰청 제공)
호프테이프 활용예시 (사진=경찰청 제공)

한진택배와 협력으로 장기 실종아동의 정보와 나이변환 몽타주가 인쇄된 포장용 박스테이프인 호프테이프를 활용해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유도한다.

또한 수백만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SPOTV)’와 협업으로 유튜브 주요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말미에 장기 실종아동 정보를 송출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장기실종아동의 발견을 위한 ‘유전자 분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3만8226명의 유전자를 채취했으며, 분석을 통해 장기실종아동 647명이 가족과 상봉했다.

이와함께 실종아동의 신속한 발견을 위한 ‘지문등 사전등록’ 제도도 운영 중이며, 2012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473만 명이 사전등록을 완료했다.

보건복지부 최종균 인구아동정책관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군가가 간절히 찾고 있는 가족일 수 있다”며 “실종아동과 그 가족의 아픔에 깊이 공감해 주시기 바라며 실종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실종아동 가족분들은 끝까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라며, 정부도 실종아동 찾기와 가족분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정용근 생활안전국장은 “유전자 분석사업 및 사회공헌기업과 협업을 통해 장기실종아동을 발견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해 실종아동 가족의 희망이 기쁨으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종아동의 발견과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장기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운영할 예정으로, 보호자들도 지문등 사전등록제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은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통해 실종아동 찾기 및 실종예방 활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보장원에서는 실종아동등 관련 업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수행하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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