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QbD로 제약바이오 품질 혁신 주도"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QbD로 제약바이오 품질 혁신 주도"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05.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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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생산 인프라 고도화 통한 품질 경쟁력 향상 기대
(Photo 한국제약바이오협회)
(Photo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최초의 공동 투자·개발 컨소시엄이 의약품 생산시설의 혁신과 인프라 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대표 허경화, 이하 KIMCo)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의약품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운영기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제도 도입기반 구축 사업' 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QbD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서 우수 의약품 개발 및 품질관리를 위해 제조공정과 품질관리를 하나로 통합한 의약품 개발 방법으로 의약품의 원료부터 제조·유통과정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중점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QbD를 도입하면 표준제조공정 및 시험방법에 적합 시 출하되며 부적합하면 폐기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통계적 기법을 사용해 공정을 최적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과학적인 제조 전략 수립 ▲불량률 감소 및 제품의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시 QbD 기반 연구자료 제출을 통한 시판허가 성공률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 공장은 설비와 기계에 센서를 설치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고 분석된 목적에 따라 제어하는 공장을 의미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며 도입 수준마다 차이는 있지만 생산성을 제고하고 맞춤형 생산을 가능케 한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KIMCo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에 19억 9천500만 원을 생산현장 QbD 도입에 2억 7천300만 원을 각각 지원할 수 있게 됐다.

KIMCo는 단순한 금액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유형별 현황 및 요구 사항을 파악해 기업과 정부의 지원을 연결하는 수행기관으로 기능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구축목표 수준에 따라 구축비를 차등 지급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현장 수요에 맞는 현장 컨설팅과 전문가 양성 교육 실시 등으로 QbD 도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두 지원 과제는 주관 부처가 다르지만 '제조 생산 인프라 고도화 사업'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QbD를 통한 실시간 공정분석기술은 스마트 공장 구축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KIMCo는 두 사업을 연계해 중소·중견 제약사의 QbD 및 스마트 공장 도입·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허경화 KIMCo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QbD를 의약품 제조 시설에 적용한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해 의약품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줄여갈 것이다"며 "의약품 생산성 및 품질 혁신은 고품질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으로 이어져 국민 건강권 확보와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KIMCo는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공동 투자하고 성과를 내자는 취지로 설립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최초의 컨소시엄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이후 약 10개월 동안 정부 과제와 산업계 인프라 구축 등을 수행하며,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혁신성장, 글로벌 진출 가속화 등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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