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전문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속해야” 권고
예방접종전문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속해야” 권고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3.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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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straZeneca 제공)
(사진=AstraZeneca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2021년 제7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한 권고사항을 22일 발표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최은화 서울의대 교수, 이하 ‘전문위’)는 최근 국내외에서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증 관련 이상 반응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청(EMA)등의 평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화 위원장은 이들 WHO, EMA 및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입장과 동일하게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문위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혈전생성 등은 코로나19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는 것이다.

다만 인구 100만명 당 1명 내외의 빈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 혈관내응고장애’와 ‘뇌정맥동혈전증’의 발생 보고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파종성 혈관내응고장애’는 혈전 증가와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혈전증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중증감염사례와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안전한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예방접ㅈ오을 앞둔 국민들께서는 접종을 미루지 마시고, 접종 여부를 판단할 때는 극히 드문 이상 사례에 대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언론을 향해 “정확한 정보와 주의사항, 이상 반응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내해 달라”며 “그 과정에서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추진단은 오는 23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29만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문위는 지난 10일 65세 이상 접종 대상자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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