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성공...'따상상' 갈까
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성공...'따상상' 갈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3.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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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8일 시초가 13만원에서 시작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이 열린 지 15분도 되지 않아 가격 상한선(30.0%)까지 오른 16만9000원을 기록했다.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였던 6만5000원의 200%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에 성공한 셈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은 12조9000억원대로 급격히 상승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8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장 이슈로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SK바이오팜과 빅히트의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을 넘어 이튿날까지 연속으로 상한가에 도달하는 '따상상'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하고 오는 19일 장에서도 새롭게 상한가를 기록한다면 21만9500원에 달하게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따상상'을 확신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 주주인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쏠린 높은 관심만큼 주가를 같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들어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SK케미칼은 18일 장이 열리고 나서 SK케미칼은 4~5%대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내일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한가를 가기 위해서는 SK케미칼의 주가가 따라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반면 매도가 진행될 가능성이 낮아 '따상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장외에서 거래될 당시 17만원에서 20만원까지 거래됐었기 때문이다. 기관들이 빠르게 매도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상한가는 장 마감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과 빅히트는 '따상'과 '따상상'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코스피200지수 편입이나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 발표 같은 상승 모멘텀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분 좋은 상장 첫날을 시작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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