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D-1' SK바이오사이언스, 상한가 직행?
'상장 D-1' SK바이오사이언스, 상한가 직행?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3.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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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 안동 L하우스 (출처=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8일 증시 개장과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백신 개발·생산업체로 지난 2019년 매출액 1839억원, 당기순이익 147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협력해 글로벌 백신 공급망에 합류하면서 관심이 쏠렸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지난달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공모가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5조원에 달한다.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과 동시에 초대형 바이오 기업으로 증권시장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있다.

공모주 청약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서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초가는 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사이에 공모가격인 6만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한 뒤,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거래소는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을 적용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6만5000원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초가가 200% 범위인 13만원으로 정해지고 상한가로 직행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상장 첫날 최고 16만9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13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공모가가 그리 낮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SK바이오팜 상장 때와 같은 '직원 집단 퇴사'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공모가 4만9000원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한때 26만9500원까지 급등했다. 당시 우리사주를 팔기 위해 약 35%의 SK바이오팜 직원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바이오기업 특성상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확신할 수는 없다는 평가지만, 최근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까지 돌입한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증권 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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