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LH사태 발본색원해야”
이용호 의원 “LH사태 발본색원해야”
  • 채민석 전문기자
  • 승인 2021.03.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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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서민들 배신한 적폐행위, 정치권 제2의 LH사태 예방 강조
질의중인 이용호 의원 (사진=이용호의원 사무실)
질의 중인 이용호 의원 (사진=이용호 의원 사무실 제공)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은 16일 LH 직원의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LH사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시기를 버티는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와 충격을 줬다”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팬데믹’으로 열심히 ‘영끌’해서 내 집 장만 좀 해보려다 LH사태로 ‘영털’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무리 월급을 모으고 대출을 받아도 내 집 마련은 요원한데, 주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큰돈을 벌었다느니 주식이 올랐다는 말만 들리니 근로소득을 성실하게 모으고 아낀 사람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극에 달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와중에 토지와 주택 공급을 담당하는 공기업에서 내부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서는 발생할 수 없는 투기 의혹이 불거지니,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LH사태는 집값과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정부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든 악질 범죄 그 자체다"며 "어떻게든 내 집 한 칸을 마련하고 주거 안정성을 지키려 했던 다수의 서민들을 배신한 적폐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국민도 LH와 그 임직원에게 토지와 주택 공급 관련 정보를 자신들의 부동산 투기 정보로 활용하라고 허락한 바 없다. 지금의 모습은 ‘공정’은 온데간데없고 ‘한탕주의’와 ‘먹튀’만 남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더 나아가 LH사태를 전화위복 삼아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느끼는 2030 청년들이 인정할 수 있는 ‘찐(진짜) 정의’를 보여줘야 한다. 착실히 노력하면 계층 역전이 가능하고, 각자가 원하는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정치권은 국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탁상공론을 당장 멈추고, 정부는 명운을 건 모든 역량을 제2의 LH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발본색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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