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 나선다...직업교육훈련 '새단장'
여가부,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 나선다...직업교육훈련 '새단장'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3.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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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4일 '코로나19 여성 고용위기 회복 대책'을 발표했다. (출처=여성가족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4일 '코로나19 여성 고용위기 회복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포스트 코로나19 및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2021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신설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여가부는 올해 전국 158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통해 경력단절여성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총 744개의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운영한 690개 과정보다 54개 더 많다.

특히 올해 새일센터의 직업교육훈련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 새일센터는 새롭게 온라인 원격훈련, 다양한 연령층이 유입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과정, 기업 맞춤형, 전문기술과정 등 유망직종 전문 직업훈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기술 분야 훈련을 지속 발굴하고, 고숙련 전문분야 훈련을 확대해 시행한다. 빅데이터, 제약바이오 분자진단, 3D 프린팅모델링 분야 등의 고부가가치과정을 50여개 실시할 예정이고, 지적재산권, 웹디자인 및 웹퍼블리싱 등의 전문기술 과정을 109개 실시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기업과 협업해 산업현장 맞춤형 직무 능력을 교육하고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는 '기업 맞춤형 과정'도 운영한다. 또한 사무관리 등 사회서비스 직종과 창업과정, 결혼이민여성 등을 위한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무급 휴직자,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휴업 또는 폐업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특화 직업교육훈련을 운영한다. 이들의 경력 유지나 이·전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비대면 사회 흐름에 맞춰 원격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경력단절여성에게 특화된 교육 콘텐츠와 맞춤형 서비스를 5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면 방식의 현장학습과 비대면 방식의 훈련을 혼합해 이론은 온라인으로, 실습은 오프라인으로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는 이처럼 신규로 도입하는 과정들을 통해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훈련이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여가부는 올해부터 관계부처와 협업해 경력단절여성의 전문분야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통합 취업 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과기부, 문체부, 산자부, 특허청 등 각 협업부처는 소관 분야 전문 직업교육훈련을 운영하고, 새일센터는 수료생의 경력·전공 등을 고려해 관련 직종으로 취업 연계 및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여가부는 향후 '범부처 통합 취업지원 서비스 모델'을 모든 중앙부처 전문 특화훈련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은 새일센터 대표전화로 신청하거나 새일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훈련비 전액과 교통비 등을 지원받는다.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취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용불안이 큰 상황에서 여성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취업에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유망직종 분야 등 다양한 직업교육 훈련 운영 및 코로나19 여성 고용위기 대응과 회복 대책에 포함된 과제를 충실히 추진하고, 변화하는 노동시장에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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