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6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국내 최대'
신한금융지주, 6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국내 최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3.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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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이비타임즈)
(사진=베이비타임즈)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지난 9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6000억원 규모의 바젤 3 적격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수요 모집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5년과 10년 형태의 콜옵션으로 진행됐으며 5년 콜옵션 4300억원은 2.94%, 10년 콜옵션 1700억원은 3.30%의 금리로 수요 모집을 완료했다.

신한지주는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 자본확충으로 그룹의 성장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한지주는 최근 시장 금리가 오르고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증권신고서 금액보다 2000억원 많은 6000억원 규모의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이익과 신용도를 기반으로 보험사, 공익재단, 공제회 등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재무 지표를 개선하며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게 됐다. 그룹의 총자본(BIS) 비율은 2020년 말 대비 0.24%p 높아진 16.0%,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70%p 개선된 115.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비한 선제적 성장 여력 확보 및 자본 적정성 강화와 동시에 투자자, 만기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 등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자본 관리를 기반으로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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