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나 인수해 힘차게 날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나 인수해 힘차게 날 것”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3.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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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사진=대한항공 제공]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 항공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더 힘차게 날아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대한항공의 근본적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조 회장은 2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대한항공 창립 52주년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는 비즈니스의 계절을 바꾸어놓았다. 이전의 옷으로는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없다”며 혁신을 위한 변화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창의성과 역동성이 넘치는 조직, 유연성을 바탕으로 핵심 분야에 집중하는 업무방식, 구성원간 다양성을 존중하며 투명하게 나누는 소통문화”로 바꿔나가자면서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힘을 모아 나간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대한항공 고유의 옷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울러 조회장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세상에서 누구보다 높이 비상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혁신을 실천하겠다”며 “그 기반 위에 아시아나항공도 성공적으로 인수해 함께 더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우리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회사가 하나가 되어 더 큰 조직을 이루는 만큼 보다 큰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기여하는 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 통합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4일 터키 경쟁당국(TCA)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면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14일 대한민국, 미국, EU, 중국, 일본, 터키 등 필수적으로 기업결합신고를 해야 하는 총 9개 경쟁당국을 대상으로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바 있다. 다른 8개 당국에서도 큰 문제 없이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한항공은 이번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3조3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신주발행가는 1만9100원으로 우리사주조합 신주 20%의 청약 예정일은 4일이며,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4일 시작해 5일 종료된다. 일반공모는 9일과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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