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시작, 방심은 금물..."방역 수칙 여전히 중요"
백신 접종 시작, 방심은 금물..."방역 수칙 여전히 중요"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2.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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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 이하 중대본)는 오늘 권덕철 1차장 주재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요양병원 종사자 선제검사 효과 및 향후 방역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최근 그간의 거리두기 실천 등에 힘입어 환자 발생이 차츰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 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70명으로, 그 전주의 일 평균 454.9명에 비해 84.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5.7명으로 그 전주의 121.4명에 비해 25.7명 감소했다.

중대본은 지난 26일부터 예방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차츰 일상을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더 퍼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억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대본은 사업장, 가족·지인 모임,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등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때까지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최근 발생한 요양병원 집단감염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사례에서 요양병원 내 유증상 종사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것을 확인했다. 이에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종사자 관리, 선제검사 시행, 관리 사각지대 발굴 등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요양병원 종사자의 선제검사 이행 관리를 강화하고, 수시 PCR 검사 또는 신속 항원검사를 통해 검사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요양병원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백신 2회 접종 완료 전까지는 현재의 강화된 방역 수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추가적인 감염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서울특별시로부터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을 보고받기도 했다.

서울특별시는 삼일절에 1670건의 집회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3.1절 도심집회 대응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등에 펜스를 설치하고, 집회단체에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한편, 집회 시 현장 채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광장 등 주요 장소를 대상으로 경찰과 합동 근무를 실시하고, 채증 자료에 따라 ▲불법집회 고발 ▲방역수칙 위반 사례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지하철 출구를 통제하고 시내버스 우회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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