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독식’ ‘청렴’ 화두 급부상
고양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독식’ ‘청렴’ 화두 급부상
  • 이성교 기자
  • 승인 2020.06.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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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개 상임위원장 ‘독식’ 움직임에 여·야 갈등 증폭
통합당 “의석수 따라 부의장·2개 상임위장 내놔야 한다”
고철용 “의장·부의장·5개 상임위원장, 흠결 없는 인물로”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경기 고양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독식’과 ‘청렴’이 화두로 떠오르며 여야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7월 1일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의원총회에서 이길용 의원(3선)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하고, 5개 상임위원장 전부를 민주당이 차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 자리만 야당에 배분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고양시의회 민주당 김 모 의원은 27일 베이비타임즈와 통화에서 “민주당 고양시 의원들은 전반기와 같은 방식으로 후반기 원 구성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부의장 1석을 제외하고 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기획행정위원장, 환경경제위원장, 건설교통위원장, 문화복지위원장 등 5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차지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민주당 ‘독식’으로 고양시의회를 구성해서는 안된다며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미래통합당 고양시 의원들은 지난 22일 “고양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은 여야 의석수를 반영해 상식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상반기와 같이 민주당이 독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정연우 의원은 “민주당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현재 의석수대로라면 부의장과 상임위 2자리는 야당 몫으로 넘겨주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제8대 고양시의회 의원 33명(지역구 29명, 비례대표 4명)의 정당별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19명, 미래통합당 8명, 정의당 4명, 무소속 2명이다.

정의당도 민주당의 ‘의회 독식’ 욕심에 제동을 걸고 나선 상황이다. 부의장과 최소 1개의 상임위원장은 야당 몫으로 배분해야 한다는 게 정의당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성 전 시장 측이 작성한 것으로 폭로된 ‘이행각서’ 사건과 고양시 비리행정을 바로잡아 개혁을 이루려면, 시장과 같은 당인 민주당보다는 야당이 주요 상임위원장을 맡아 파헤쳐야 한다는 것이다.

고양시의회 제24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모습.(사진=고양시의회 제공)
고양시의회 제24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모습.(사진=고양시의회 제공)

이와 함께 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5명의 상임위원장은 청렴하고 흠결이 없는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시의회 안팎에서 공론화되고 있다.

시의회가 지난 24일 업무추진비 공개 대상을 기존 의장·부의장에서 상임위원장까지 확대하고 친목회·동우회 기금도 불허하는 내용을 담은 ‘고양시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킨 상황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의 ‘청렴성’ 자질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흠결이 없는 시의원이 고양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맡아야 고양시 비리 행정을 파헤치고 최근 불거진 ‘이행각서’ 사건을 깊이 조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은 “고양시 비리행정을 척결할 수 있는 인품과 결격사유가 없는 참신한 초선 시의원들로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인선해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후반기 원 구성은 그동안의 관행과 관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철용 본부장은 “민선 8기 시의회 전반기는 이재준 시장의 고양시의회에 대한 경시와 독선행정, 비리행정, 비밀행정 등 각종 적폐 행위에 대해 적절한 대항과 조치를 하지 못함으로써 시정에 대한 감독과 감시, 견제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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