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의도에 이어 안양천 봄꽃길 전면 통제
영등포구, 여의도에 이어 안양천 봄꽃길 전면 통제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3.31 22: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평1동·신길6동 벚꽃축제도 취소
‘봄꽃 거리두기’ 선제적 노력 일환
안양천 봄꽃길 출입 통제를 위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
안양천 봄꽃길 출입 통제를 위한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안양천 제방 산책로 출입을 전면 통제하며 ‘봄꽃 거리두기’를 이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안양천 제방 산책로는 여의도와 더불어 지역 내 벚꽃 개화 명소로 매년 봄,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평상시에도 가벼운 조깅과 산책 등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고 있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취소 및 여의도 봄꽃길 전면 통제에 이어 안양천 산책로에 대한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는 오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 안양천 제방 산책로 내 신정교에서 양평교에 이르는 3.2km 구간에 대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입장이다.

이 기간동안 해당 구간 내 벚꽃길 주요 진입로에는 출입통제를 알리는 현수막 및 차단펜스가 설치된다. 또 주요 진입로에 배치된 안전요원이 통제구간을 상시 순찰하며 행락객의 출입을 막고 기초질서를 유지할 예정이다.

현재 구는 안양천 제방 산책로에 설치된 화장실·운동기구 등 주요 공공시설물을 방역소독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지속적인 방역조치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출입 통제 기간 동안 제방 산책로 내에 위치한 화장실 2개소는 임시 폐쇄할 계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여의도 봄꽃축제와 더불어 매년 개최하던 지역 봄맞이 축제 ‘신길6동 벚꽃축제’와 ‘양평1동 벚꽃축제’도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됐다.

신길6동 신길 벚꽃거리에는 축제 취소 안내 현수막이 걸리게 되며,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상춘객의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구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여의도 봄꽃길 전면 폐쇄에 이어 안양천 봄꽃길 출입통제, 그리고 신길6동·양평1동 벚꽃축제 또한 취소한다”며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봄꽃 거리두기’에 구민분들의 양해와 동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