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올해 전국 92곳…양성평등 환경 조성
여성친화도시 올해 전국 92곳…양성평등 환경 조성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1.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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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곳 신규 지정·4곳 재지정…대구 수성구 대통령표창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9년 여성친화도시 정부포상 수여식 및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 도시 대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9년 여성친화도시 정부포상 수여식 및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 도시 대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여성가족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양성이 평등한 환경 조성 및 정책 추진을 약속하는 ‘여성친화도시’가 올해 전국 92개 도시로 늘어난다.

여성가족부는 강원 삼척시와 춘천시, 경북 김천시, 대구 달성군,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 전남 영암군, 전북 고창군, 충남 공주시와 예산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했다.

경기 고양시, 부산 금정구, 충남 홍성군, 충북 제천시 4곳은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했다. 충북 제천시는 2012년에 여성친화도시로 최초 지정됐고, 경기 고양시와 부산 금정구, 충남 홍성군은 2014년에 처음 지정됐다.

신규 지정된 곳은 지자체별로 수립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1단계 여성친화도시로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재지정된 곳은 1단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한다.

여가부는 2009년부터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 일자리, 돌봄·안전 정책을 중점 추진하는 기초 지자체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하며 5년마다 단계별 재지정 심사를 한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 우선 행정 조직과 각종 위원회의 여성 대표성을 높이고 시민참여단을 운영하는 등 성평등한 사회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여성의 경제·사회활동 참여 확대, 안전한 마을 만들기, 가족친화 환경 조성 등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은 여성친화도시 비전과 목표에 부합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의지와 기반이 조성되어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2단계 사업은 1단계 추진 후 민관협력 등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 강화 및 조성목표 간 연계‧통합사업의 추진이 가능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3단계 사업은 2단계 사업 추진 후 조성목표별 민관협력 체계 등 심화된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를 가동하고, 성과관리에 기반한 사업의 운영이 가능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여성친화도시는 2009년 2곳에서 2011년 30곳, 2013년 50곳, 2015년 66곳, 2017년 86곳, 2018년 87곳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92곳 가운데 1단계는 48개 도시, 2단계는 44개 도시다.

여가부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올해 새로 지정된 10개 지자체와 재지정된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조성 우수도시로 선정된 지자체 3곳을 시상했다. 대구 수성구가 대통령표창을, 경기 부천시와 서울 서대문구각 각각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대구 수성구는 ‘수성여성클럽’을 확대 추진해 지역 특화 여성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다른 여성친화도시의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부천시는 민관 협력기구인 ‘부천에꿈(aequum: 평등)’을 구성하고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조성해 마을 사업의 실행 주체로 성장시키는 등 민관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여성 독립운동가에 관한 테마길 ‘여기로(여성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길)’를 조성하고 주민해설사 양성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주민 참여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남녀노소 모든 지역 주민이 행복한 포용사회를 실현하겠다는 지자체 주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여성친화도시가 계획하는 생활밀착형 성평등 정책이 지역 주민 삶에 뿌리내리고 더 많은 지자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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