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학술제 성황리 개최
2019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학술제 성황리 개최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9.11.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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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아당뇨인협회 주최·대한소아내분비학회 주관·충청남도 지원
2019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 단체사진
2019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 단체사진

[베이비타임즈=김은지 기자] 충청남도와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이하 소아당뇨협회, 회장 김광훈)가 주최한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9회 당뇨병 학술제가 16일 오후 충청남도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홍성·예산),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 고문,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차기 이사장, 한덕종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 이홍규 을지의대 석좌교수, 안승병 목원대학교 명예교수, 안재형 선한목자교회 목사, 지석환 경기도의원, 이신혜 전 서울시의원, 손세화 포천시의원, 이춘희 전국보건교사회 고문, 강류교 서울보건교사회장, 이희옥 충남보건교사회장 등 내외빈과 당뇨병 환자 및 가족 등 350명이 참여했다.

UN에서 지정한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는 대한소아내분비학회(회장 황진순),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 대한당뇨병연합(이사장 박호영)이 주관했다.

올해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학술제, 소아당뇨 후원의 날 행사는 충청남도에서 예산 전액을 지원했으며 보건복지부, 교육부, 전국보건교사회(회장 차미향),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회장 김린아), 큐브엔터테인먼트(회장 홍승성)가 후원했다.

선한목자교회(담임목사 유기성), 골프존(회장 김영찬), 장종표, 유선호팬클럽, 펜타곤팬클럽, 서울시보건교사회(회장 강류교), 누네안과병원(원장 유용성), 한우물(대표 강우람), U&I바자회(아나운서 엄지민), 카카오같이가치, 네이버해피빈 등에서 장학기금을, 에스더포뮬러, 메드트로닉 코리아, 한국애보트, 이오플로우, 수일개발, 휴온스, 라메디텍, 필로시스, 동아오츠카, 배카비, 미라클밀, 핀인터네셔날, 훈남하이엔터테인먼트 등이 협찬했다.

KBS 윤인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는 세계당뇨병의 날과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창립 14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당뇨병 유공자 시상식, 소아당뇨 장학증서 전달식, 홍보대사 특별공연 등이 이어졌다.

충청남도와 한국소아당뇨인협회가 주최해 16일 열린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9회 당뇨병 학술제에서 소아당뇨 어린이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는 모습.
충청남도와 한국소아당뇨인협회가 주최해 16일 열린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9회 당뇨병 학술제에서 소아당뇨 어린이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는 모습.

이날 시상식에서 당뇨병 교육자대상(사회부총리 표창)은 198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이후 37년 동안 본교 어린이병원에서 소아·청소년 당뇨병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희망의 인술을 전파해 온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이 수상했다.

제2회 당뇨병 봉사대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는 2012년부터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홍보를 위해 특별예배 등을 통해 매년 장학기금을 지원해 온 선한목자교회가 수상했다.

제6회 당뇨병 유공자 특별상(광역자치단체장-충남도지사 표창)에는 2015년부터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며 재능기부로 사회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소아당뇨 아이들을 격려해온 탤런트 유경아와 1형 당뇨병 환자로 대한당뇨병연합 운영이사와 세계당뇨병연맹의 젊은리더로 활동하며 인슐린펌프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메드트로닉 김영지 대리가 수상했다.

당뇨병 유공자 표창(국회보건복지위원장 표창)에는 한국소아당뇨인협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해온 동아대학교 박혜련 간호사, 광희연구소 이동일 약사, 홍보위원으로 활동해온 프리랜서 손영주 아나운서가 수상했다.

제1회 당뇨병 의정대상(공로상)에는 지자체의 소아당뇨조례안 제정과 당뇨병환자 지원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서울시의회 김호진 시의원, 이신혜 전 서울시의원, 경기도의회 지석환 도의원, 경기도 포천시의회 손세화 시의원이 수상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40명의 소아당뇨 및 젊은 당뇨환자에게 인슐린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지원하는 장학증서 전달식이 열렸다.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오른쪽)이 16일 열린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 당뇨병 교육자대상(사회부총리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오른쪽)이 16일 열린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 당뇨병 교육자대상(사회부총리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부 학술제는 세 가지 주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첫번째 세션은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당뇨병 교육자대상 수상자인 서울의대 신충호 교수가 ‘당뇨병 아이와 가족을 통해 배운 삶’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소아내분비학회 이사인 인하의대 이지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신충호 교수는 80년대부터 지금까지 1형 당뇨병 프로그램의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게 있는 그대로 아이들의 모습을 격려해 주는 부모님과 주변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나이와 시기에 따른 눈높이에 맞는 대화가 필요하며,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위치와 환경에 대처할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하며 성장하여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이 아닌 같은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알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췌장이식 성공을 이끌어 온 울산의대 한덕종 명예교수가 ‘당뇨병에서 췌장이식의 역할’을 주제로 췌장이식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방송에서 자주 접하는 을지의대 오한진 교수가 좌장으로 함께 했다.

한덕종 명예교수는 92년부터 시행해온 우리나라 췌장이식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성공률 97%를 웃도는 이러한 수술이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깝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신장과 동시 이식의 경우 내분비계와 신장계 관련 의료진들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다만 면역억제제 등 췌장이식 후에 관리 자체도 쉽지 않기에 현재는 1형 당뇨병환자 또는 인슐린 투여로도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추천되는 상황이며, 앞으로 이식술뿐 아니라 면역억제제 관련 분야도 더욱 발전해 인슐린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식수술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세션은 현재 당뇨병 환자의 최대의 관심사인 CGM과 인슐린펌프 등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해서 오랜 시간 연구해 온 가톨릭의대 윤건호 교수가 연사로, 을지의대 이홍규 석좌교수가 좌장으로 ‘당뇨병 관리의 뉴페러다임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해서 발표했다.

윤건호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차기 이사장이자 대통령직속 4차산업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점들을 진솔하게 얘기했다.

윤 교수는 “현재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첨단의료기술은 하루만 지나도 의사들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환자가 의료진보다 더 먼저 정보를 취득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질병의 치료는 첨단기술만으로 진행할 수 없으며, 사람과 윤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당뇨병학회에서도 그러한 활동을 위해 노력할테니 함께 참여하자”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16일 열린 2019 세계당뇨병의 날 행사에서 걸그룹 씨엘씨가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16일 열린 2019 세계당뇨병의 날 행사에서 걸그룹 씨엘씨가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3부 후원의 날 행사는 학술제가 끝난 이후 오한진 교수의 사회로 다양한 게임이 이어졌다.

대회장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2015년 국회에서 활동하면서 소아당뇨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19대 국회 마지막 회기였음에도 긴급법안으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당뇨병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는 좀 더 웃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충청남도가 가장 앞선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소아당뇨협회 명예이사장으로 활동하는 을지의대 이홍규 석좌교수는 축사를 통해 “매년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과 11월 10일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창립일을 기념해 개최되는 당뇨병 가족을 위한 학술제가 올해는 처음으로 지자체의 지원으로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당뇨병 교육자 대상(사회부총리) 표창을 수상한 대한소아내분비학회 고문 서울의대 신충호 교수는 수상소감으로 통해 “의사로 살아가면서 어린 당뇨병 아이들이 성장해서 성인으로 사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면서 “소아당뇨협회를 비롯한 당뇨병 유관기관들의 오랜 시간 노력으로 1형 당뇨병의 보장성도 확대되고, 인식도 나아지고 있는 것을 의료현장에서도 체감하고 있다”며 소회를 밝혔다.

당뇨병 봉사대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선한목자교회 안재형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게 소아당뇨 아이들을 위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과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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