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73. 꼬막비빔밥
[이영예의 오색푸드] 73. 꼬막비빔밥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1.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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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비타민·필수아미노산 풍부한 고단백·저지방 식품
다른 조개에 비해 철분 많아 산모 및 여성에게 좋아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바다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꼬막은 요즘이 가장 맛있는 제철(11월~3월)이다.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로, 골의 수에 따라 새꼬막, 피꼬막, 참꼬막 등 세 종류로 나뉜다. 영양성분은 크게 차이가 없으나, 피꼬막이 철분 함량이 가장 많다. 우리가 흔히 식탁에서 보는 꼬막은 새꼬막이며, 와룡자라 불리는 참꼬막은 양식이 어려워 귀하고 다른 꼬막에 비해 훨씬 맛이 좋다.

꼬막은 고단백, 저지방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칼슘, 필수아미노산,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핵산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100g당 81kcal로 열량이 낮으며 맛도 좋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좋다.

꼬막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혈전 등 혈관 질환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 꼬막의 타우린과 베타인, 아스파르트산 등의 성분은 알코올을 분해하고, 독소 및 노폐물을 제거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며,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줘 지방간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된다.

꼬막은 붉은색 헤모글로빈이라는 혈색소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조개류에 비해 철분이 풍부해 조혈작용에 관여하는 비타민 B12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현기증이나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임산부나 수유부 또는 생리로 인해 매달 철분 손실이 있는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다만 꼬막 등의 조개류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평소 몸이 냉한 사람은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꼬막을 고를 때는 껍데기에 깨진 부분이 없고 울퉁불퉁한 물결의 무늬가 선명하고 윤이 나는 것을 고른다.

 

◇ 꼬막비빔밥(2인분)

1. 꼬막 1kg, 밥 2공기, 쪽파 30g, 쑥갓 20g과 양념재료인 맛간장 4큰술, 맛술 1/2큰술, 매실 1큰술, 꿀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매실고추장 1큰술, 다진파 1큰술, 청양고추, 마늘 1큰술, 김가루 약간, 참기름, 통깨를 준비한다.

2. 꼬막은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이물을 제거하고 소금과 식초를 넣은 물에 담가 30분 정도 해감한다.

3. 해감한 꼬막은 끓는 물에 넣어 3분 정도 데치듯 삶는다. 삶을 때는 한쪽방향으로 저어가며 삶는다. 다 삶아진 꼬막은 물에서 건져 채에 받쳐 놓는다.

4. 준비한 분량의 양념재료를 섞어 양념을 만들고, 30분 정도 숙성시킨다.

5. 삶아서 살짝 식힌 꼬막은 살을 발라내어 양념장에 버무려 놓는다.

6. 쑥갓과 쪽파를 1×2cm 크기로 썰어 놓는다.

7. 밥 위에 양념된 꼬막과 채소를 올려 장식한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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