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 “전교조식 교육폐해 바로잡겠다”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 “전교조식 교육폐해 바로잡겠다”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05.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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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공론화 의제에 수시·정시 비율 반드시 포함돼야” 주장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주관한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선영 예비후보(동국대 교수)는 “도전과 성취의 꽃을 피우는 자유민주주의 교육을 기필코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걸스카우트연맹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청렴도 전국 꼴등 조희연 후보의 막가파식 행정이 우리 자녀들을 유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전교조가 참교육으로 위장해 실시한 전체주의 교육은 이제 개인, 가정을 넘어 사회, 국가를 온통 참담한 어둠 속에 빠뜨리고 말았다”며 “조희연 후보를 위시한 전교조 교육감들, 전교조 교사들은 학생과 학부모를 기만하며 학교를 자신들의 그릇된 이념교육의 실험장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전교조식 교육 폐해’ 사례로 ▲몰개성과 기계적 평등이 지배하는 학교 ▲수업의 질에 실망해 학원으로 향하는 우수한 학생들 ▲수업을 쫓아가지 못해 학원을 찾는 부진한 학생들 ▲교권 추락 ▲교사들 간 반목 ▲교장을 향한 교사들의 무한투쟁 ▲치명적 안전불감증 ▲어처구니 없는 예산 오용 ▲성폭력 등 학교폭력 만성화 ▲자기비하와 따돌림 등을 꼽았다.

박 후보는 또 “자유와 경쟁은 개인 역량, 행복을 키우고 사회 발전을 이끄는 가장 기본적이고 아름다운 방법이자 제도”라며 “방종과 무자비한 경쟁만능주의는 막아야 하지만 모든 경쟁을 죄악으로 몰아붙이는 전교조식 획일주의는 인간의 가능성, 노력, 영혼을 갉아먹는 악성종양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 경쟁이 이뤄지는 ‘자유민주주의 교육’ 실천을 위해 ▲자사고·특목고 유지 ▲학생인권조례 전면 개편 ▲맘과 맘이 통하는 맞춤교육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

박 후보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정당한 기회를 박탈하는 교육제도는 마땅히 수정돼야 하며 모든 학생은 부모의 경제력, 정보력에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자사고·특목고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학생인권조례 전면 개편’에 대해서는 “학생인권조례가 있다고 해서 학생들 인권이 신장되는 건 아니다”며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을 책임지고, 가르치며, 길러내는 건 교사들 권한이다. 교육적 환경에서 폭력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이 인격을 고양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진정한 학생인권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저는 워킹맘 1세대다. 언론인이자 교육자로서 두 아이를 키우며 우리 교육의 현실을 통감했다. 저는 두 아이 모두 초중고교를 공립학교에 보냈다”며 “그 과정에서 어느 남성 교육감 후보보다 대한민국 교육·입시의 불합리함과 문제점, 그에 따른 학부모들의 맘을 잘 알게 됐고 고충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학부모의 맘이야 말로 학교 교육을 바로 세우는 기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엄마의 마음, 맘과 맘이 통하는 맞춤교육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맘과 맘이 통하는 맞춤교육’ 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 등이 참석했다.

앞서 박 후보는 21일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 의제에 반드시 ‘수시·정시 비율이 포함돼야’ 한다”며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 과정이 막 시작한 단계에서 대입개편특위 위원장이 ‘수시·정시 비율을 정할 수 없다’ 또는 ‘수능은 불공정하다’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것은 무책임하고 중립성을 위반한 것”이라며 “저는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 의제에 반드시 ‘수시·정시 비율이 포함돼야 한다’는 점과 ‘대입정시가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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