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인숙 원장 “핀란드식 자살예방대책 필요”
[인터뷰] 김인숙 원장 “핀란드식 자살예방대책 필요”
  • 송지나
  • 승인 2018.02.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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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서서울생명의전화 원장, 생명존중·자살예방·청소년 범죄예방 활동으로 교육부장관상, 법무부장관상 연이어 수상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예방정책 전담 조직을 신설키로 했다.

건강정책국에 ‘자살예방정책과’를 새로 설치하고 자살예방 종합계획 수립 및 조정, 자살예방 관련 인식개선 및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이를 통해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 25.6명에서 2022년까지 17.0명으로 낮춰 연간 자살자 수를 1만명 미만으로 줄일 계획이다.

베이비타임즈는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서서울생명의전화 김인숙 원장을 만나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과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봤다.

김인숙 원장은 생명존중, 자살예방 및 청소년 범죄예방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연말 ‘2017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교육부장관상과 법무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낮추려면 정부와 사회가 함께 펼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 핀란드식 자살예방대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Q. 지난 연말 큰 상을 받으셨는데 소감은?

A.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열린 ‘2017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은 교육기부 활성화 및 교육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 기관, 단체, 개인 등을 대상으로 주어지는데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습니다.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생명존중, 인성실천 프로그램 제공,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실시, 생명존중 자살예방 세미나 개최, 교육기부 박람회 참여, 생명존중인성교육을 원하는 학교·단체에 교육기부,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특강 등을 한 공로가 인정돼 교육부장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호관찰소 청소년들을 위한 선도활동, 비행청소년 보호와 보호관찰 및 갱생보호사업지원, 개시교육, 범죄 예방활동, 상담활동 등 건강한 사회건설에 참여하여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법무부 장관상도 받게 돼 감사할 뿐입니다.

미래인재를 위한 교육은 교과서와 교실을 넘어 모든 아이들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열어 주는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세계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에 매진하고 있으며 교육개혁을 위해 학부모,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학교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기업, 여러 단체, 지역사회의 힘이 함께 할 때 좀 더 좋은 효과와 결과를 이루어 내리라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아동,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해 사회 전체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다면 학생들은 보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교육기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기부로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장이 마련되고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교육기부 사업에 동참하여 우리나라 청소년과 지역문화가 바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청소년 보호 및 범죄예방 활동으로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인숙 서서울생명의전화 원장.

 


Q. 교육기부를 많이 하신다는 말씀인데.

A. 정규학교의 청소년은 물론이고, 청소년 선도위탁 업무에 참여하는 등 폭넓게 지역 활동을 펼쳐왔으며, 청소년을 선도하면서 방황하는 학생을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지도해 재범 청소년이 감소하도록 선도활동에 노력하였습니다.

중학교 대상 생명존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역할을 해왔습니다. 청소년과 결연을 맺어 교육 및 상담, 선도 하면서 가족들과 협의하고 대상청소년을 직접 지도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진로 코칭 상담 등 다양한 청소년 선도활동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호관찰 중인 청소년들에게
가족, 친구, 학교,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 증진을 위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재범청소년이 감소하도록 교육 및 선도활동을 해왔습니다.

Q. 생명존중을 위한 좋은 일을 하시는군요.

A. 인간은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정신적, 정서적 문제가 몸을 통해서 언어와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무려 40년간 생명의전화에서 다양한 상담을 하면서 인간의 고뇌와 갈등, 소외감, 무력감, 대중 속의 고독과 우울증, 자살 등의 문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인간 내면의 영적, 정신적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면 언젠가 폭발하여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삶의 크고 작은 요소들이 축적되기 전에 조금씩 해소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도록 시민상담대학 및 심리상담사 교육프로그램, 자살예방상담 및 자살예방전문가 교육프로그램, 자살예방교육 강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또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시민사회운동을 함께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교과와 점수가 중심이 되는 입시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인데, 서서울생명의전화에서 실시하는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은 창의성과 인성을 충실히 교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정형화된 지식의 반복학습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되 적극적으로 사고하여 활동하면서 친구들과 협력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은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면서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이루며 친밀감을 쌓아가며 교류하게 되므로 생명존중 인성교육과도 부합하는 면이 있습니다.

개별수업 담당교사에게 창의인성교육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맡기기엔 교육환경이 취약한 게 현실입니다. 주로 1회성 행사위주의 전시행정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거나, 소수를 위한 엘리트 중심의 영재교육이 이루어지기 쉬운 경향이 있고 실질적인 창의인성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자원과 연계하는 것이 바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서울생명의전화는 학교와 연계를 통하여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청소년 창의인성교육에 이바지하여 왔습니다.

Q. 생명의전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인가?

A. 생명의전화는 전국 각 시도에 19개의 센터가 설립되어 있고 한국생명의전화연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ife Line International’ 아시아태평양지구 연합 국제기구입니다. 또한 IASP(International Association Suicide Prevention)의 회원국이기도 합니다.

2년에 한 번씩 국제회의가 열리며 생명존중 자살예방 활동과 세미나, 총회가 개최됩니다. 작년에는 말레이시아 사라웍, 쿠친에서 7월 16~22일까지 개최되었고 한국생명의전화에서도 저를 비롯해 두 명이 참석했습니다. 작년 총회에서 아시아지역 대표라는 직책을 맡게 돼 다음 총회가 열리기까지 남모르는 시간을 쏟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Q. 달빛소나타 생명사랑 걷기대회는 어떤 행사인가?

A. 달빛소나타 생명사랑 걷기대회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자살이 꼬리를 감출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 생명을 우주만큼, 세상만큼 사랑하며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꿈, 만남과 나눔, 정서적 유대가 이루어지는 한마당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메시지, 희망 찾기 운동과 인식개선이 펼쳐지는 화합의 운동입니다. 지역사회 구성원이 하나 되어 내 고장을 돌아보고 걷기를 하면서 다양한 화제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갖습니다.

평소에 하지 못한 묵은 이야기들이 주제가 되기도 하고 평소에 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장이 되기도 합니다. 이 안에는 사전 미션과 현장 체험 등 다양한 복합적 프로그랩들이 들어 있으며 청소년들과 가족,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역사회연합운동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인간의 가치와 신념, 인성회복과 자아실현, 잃어버린 자아를 회복시키고 꿈을 되찾아 준다면 자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Q.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라지요?

A. 자살문제가 우리나라의 심각한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살증가율은 13년 동안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현실이자 자화상입니다.

높은 자살률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라는 점에서 특단의 예방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한 해 자살에 의한 총 사망자수는 1만3,092명에 이릅니다. 이는 작년 한해 동안 하루 평균 36명의 국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뜻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하루 평균 11.7명인데 비해 3배 넘게 많은 사람들이 자살로 사망을 하는 셈입니다.

OECD에서 발표한 ‘Health at a glance 2017’에서도 2013년에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8.7명으로, OECD국가 평균인 12.1명보다 2.4배나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 자살률은 10만명당 55.5명으로, 전체 자살률의 2배를 웃돌고 있으며, OECD 노인 자살률 평균인 18.8명의 3배 수준입니다.

최근 불경기, 실업, 빈곤, 양극화 등 혹독한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생활고와 이로 인한 암울한 사회적 분위기가 자살 확산의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자살은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과 주변인, 사회에 큰 고통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 국가적으로 볼 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못지 않게 사회경제적 손실이 클 수밖에 없는 엄청난 사회적 손실입니다.

▲ 아동·여성 폭력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인숙 서서울생명의전화 원장.

 


Q. 정부가 자살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는데.

A. 우리나라의 자살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은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국가와 사회가 앞장서서 고귀한 생명을 보호하고 희망을 심어줘야 하며 강력한 자살예방대책이 필요합니다.

자살 예방을 위한 정부 정책 및 예산의 확보, 나아가 보다 근본적으로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종사자 확보 및 자살예방 전문가 지원, 상담전문가 지원, 유가족 상담지원, 국민의식 전환이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한국의 높은 자살률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실제로 자살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빈곤, 학교폭력, 분노조절 장애 등 사회적 병리현상과 동반하여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국가가 자살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예방 및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자살로 인해 고통 받는 남겨진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제정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통해 국가가 국민을 자살의 위험으로부터 적극 구조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함을 법제화했습니다.

자살예방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점, 자살 가능성이 높은 노인, 자살유가족, 빈곤계층 등에 대한 자살예방 전략이 부족한 점, 직장과 학교 등 국민들의 접근이 쉬운 생활터전 기반 자살예방서비스 제공이 미흡한 점 등도 개선해야 할 상황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Q. 자살예방을 위한 정부의 관심은 어떤가.

A. 정부 차원에서 예산 지원이나 인력 투입, 사회 공론화 등에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 항상성과 평가와 기록, 홍보와는 괴리감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차원에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 모색을 향한 지속적인 선의의 채찍질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WHO의 권장 사항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나 평범한 제안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나 명확한 목표, 위험요인 및 방어요인, 대상별 효과적 개입 방법, 집계시스템 개선 및 연구, 모니터링 및 평가의 구체성을 제시하고 있음에 유의하면서 실천에 유의했으면 합니다.

“한국의 높은 자살률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Q. 핀란드식 자살예방대책을 주장하시는데.

A. 핀란드의 경우 지난 1986년 자살예방대책을 수립하면서 1987년부터 자살 심리적 부검을 시작했습니다.

부검은 죽음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용하는 의학용어이지만, 자살에 대한 심리적 부검은 자살자의 자살 감행 전 행동이나 치료받은 내용, 경찰의 기록이나 사회보장 차원에서 접근해 자살예방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보장적으로 접근해 도움을 주었던 자료, 가족관계, 친구관계, 이웃이나 친척, 소속되었던 단체 등에서 자살 전후에 일어났던 심리적 변화와 행동, 유서나 일기장 등의 기록물을 관계 주변인과 인터뷰를 통해 자살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입니다.

핀란드는 지난 1987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년간의 자살자 1,397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심리적 부검을 실시했는데 그후 자살예방대책에 지침이 되는 매뉴얼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세운 1991년 자살예방종합대책을 10년간 시행한 결과, 자살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30.2명에서 15.8명으로 47.7%로 급감했습니다.

▲ 김인숙 서서울생명의전화 원장이 지난 연말 교육부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Q. 생명존중 사업의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는가?

A. 이 일을 하면서 결국 터득하게 된 것이 있다면 부자나 기업이나 정부는 이름내고 겉치레하기 좋은 일에 선심이 먼저가고 결국 열악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그 또한 소시민들이 십시일반 조금씩 후원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들의 속사정을 알고 돕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 이 사회에 가난한 자의 이웃이 되어줄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사실이 놀랍고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처지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아픔을 꿀꺽 씹어 삼키고 애써 눈물을 감추고 쉬쉬하며 살아갑니다. 창피하고 부끄러운 가족의 애환을 들어내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정부나 기업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40여년간 심혈을 기울여 펼쳐온 생명존중사업에 관심을 갖고 생명존중운동이 이 사회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인성운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가장 어려운 이웃의 선한 친구가 되어주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Q. 자살예방을 위해 인성교육도 필요한가.

A. 학교폭력이나 가족폭력, 성폭력, 왕따, 집단 따돌림 등등의 문제가 사회의 이슈로 등장하게 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거칠고, 난폭하고 혐오스러운 일들이 거침없이 사회에 만연하는 이유는 결국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어야 할 인간의 기본적인 인성 모델이 사회에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성은 학교에서 도덕, 윤리교육을 이론적으로 가르친다고 해서 배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과 만나고 어우러지고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도리가 습득되고 몸에 익혀지는 것입니다. 소인수 가족구성으로는 개개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만나고 나누면서 얻어지는 삶의 경험 축적이나 친밀감 형성이 쉽지 않고 개개인은 외롭고 소외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취약점을 인식하고 보완해 적합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부분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어 시급한 문제 진단과 적합한 인성실천 교육이 확대 보급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Q. 한국인성교육문화센터는 어떤 곳인가.

A. 인간성 부재로 인하여 인성이 날로 거칠어지는 현실에서 살아있는 청소년 전후기 아동들을 대상으로 만남의 장을 확대하고 구체적인 자기의 삶을 나누고 실천하는 인성체험 현장교육을 목적으로 합니다.

서로가 소통하고 깨달아가며 실천으로 이어지는 소구룹 활동, 집단체험학습, 개개인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자아 존중감 형성과 회복탄력성 세우기, 인간관계 훈련 집단 활동, 인식개선사업, 생명존중운동을 실천하고 사회적 공감대형성을 위한 캠페인활동 등을 진행합니다.

권력, 명예, 금권주의적인 현실을 직시하고 인간의 가치와 신념, 인성회복과 자아실현,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아존중감 높이기, 인성이 살아 숨쉬고 꿈틀대는 삶의 현장에서 느끼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을 되찾아 주고 싶습니다. 뜻있는 사회단체의 참여를 통해 참 만남과 체험의 장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보고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생명존중 사업을 하면서 보람을 꼽는다면.

A. 가장 여리고 힘없는 한 생명도 이 세상만큼 소중하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이 운동은 호주에서 시작되어 지구촌에 확대되었습니다. 제게 가끔 짖궂게 질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 하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소수자들을 위한 열악한 사업에 뛰어들어 일하는가요? 고생스럽지 않으십니까? 기쁘고 즐거운 이야기도 아니고 삶의 어려움과 아픔, 힘듦이 괜찮으십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저는 “아무도 안하면 어떡하죠? 누군가 해야 할 일인데”라고 답변을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도록 미션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이 일에 임하게 되었고 가장 약한 이들의 친구가 되는 일에 남다른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간이라고 하는 실존적인 존재를 사랑하는 깊이를 더해갈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나는 교육과 상담을 통해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문제 보따리를 발로 걷어차고 나올 때의 홀가분함과 기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Q. 새터민들을 위한 사업도 하고 계시지요?

A. 수십 년 상담에 임하다보니 양천구에서 새터민들을 위한 상담이나 정착지원사업 위원으로 활동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함께 해왔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러리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경제개념, 언어장벽, 외래어사용 문제, 탈북과정에서 돌보지 못하면서 악화된 건강상태, 신변안전에 대한 불안감 등 여러 문제들로 상당한 고충의 과정을 겪어내며 정착하게 됩니다.

정말 통일이 된다면 굉장히 혼란스러운 북한 주민과 우리가 어떻게 하나의 마음으로 같이 갈수 있느냐 하는 다양한 문제 양상들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그들의 친구가 되려면 그만한 준비와 교육을 통해서 그들을 품고 복지실현을 이루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과 전문성, 이해와 수용, 사랑의 용량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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