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홈 차별 해소” 안정선 회장 무기한 농성 돌입
“그룹홈 차별 해소” 안정선 회장 무기한 농성 돌입
  • 송지나
  • 승인 2017.09.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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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소규모 보호시설 협의회 산하 전국 510개소 운영“내년 예산에 인건비 동결, 운영비 3만4천원 인상 전부” 항의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사단법인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의 안정선 회장이 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아동보호체계 간 차별 해소’를 호소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그룹홈은 가정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사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로 아동복지법에 아동복지시설로 지정돼 있다.

안정선 회장이 이번에 무기한농성에 돌입한 이유는 그룹홈이 아동복지시설임에도 대규모 아동양육시설에 비해 차별적인 지원과 관리를 받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2018년도 그룹홈 관련예산이 턱없이 낮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룹홈협의회측은 “문재인 정부 들어 전국 510개소 그룹홈이 받고 있는 아동보호체계 간의 오랜 차별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내년도 예산에서 차별 청산은커녕 그나마 이전 정부에서 이뤄지던 3% 인상마저 반영되지 않아 인건비 동결에 운영비 3만4000원 인상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가정적 환경에서 양육하고 있는 ‘또 하나의 가정’ 아동공동생활가정(그룹홈)의 처참한 현실과 차별에 절망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차별을 알리고 아동복지시설의 오래된 적폐 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기 위함이다.

결국 그룹홈 시설회원들을 대표해 안정선 회장이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통해 보호가 요구되는 아동들의 ‘또 하나의 가정’ 공동체의 열악한 현실과 차별을 알리고 시정을 요구하는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 한국아동청소년 그룹홈협의회 관계자들이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요보호아동 체계 간 차별 철폐와 그룹홈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종선 협의회 회장은 이날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그룹홈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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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2017-09-09 07:21:56
몇 년동안 인건비도 못받고 아이들을 양육해왔는데 소급적용은 못할망정 인건비은 제대로 반영해 주어야 하지않는가 묻고 싶다. 인건비조차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아동복지시설지원 그 중에서도 심각한 건 그롭홈 공동생활가정의 예산편성이 가장 심각하다. 그리고 기타 지원하는 부분도 문제이다. 아동복지시설에 기타 차량지원도 사실상 그롭홈은 다른 아동복지시설에 비해 차별대우가 무척 심하다. 형식상 절차에만 지원일뿐
내용은 그렇지않다. 진짜 열악하고 힘든 시설에 그 목적이 실행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이 모든 것이 현실에는 이루어지지않는다. 그래서 이 번 정부에서는 그런 현안 문제들을 형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지원과 관리가 이루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