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 전 어린이 건강검진 필요한가?
취학 전 어린이 건강검진 필요한가?
  • 이현아
  • 승인 2013.01.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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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 전 어린이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른과 달리 어디가 아픈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표현도 잘 못하는 어린이. 특히 취학 전 아동의 경우 건강상태의 적신호를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취학 전 어린이의 건강은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건강상태 파악이 중요하다. 칠곡경북대병원 청소년소아과 서혜은 교수에게 어린이 종합검진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들어봤다. 

▲ 취학 전 건강검진 받는 어린이. 사진제공=뉴시스

 

1년에 한번은 ‘꼭’ 필요해

소아 건강검진은 영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령에 맞는 범위 내에서 정상적인 성장과 발육을 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검사로, 신체 성장과 생리기능 등을 평가한다.

체격을 측정해 또래 어린이와 비슷한 발달상태를 유지하는가를 주의해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이 발견되면 정밀검사를 통해 정상적인 발육과정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3세 이하의 영유아가 있는 부모 중 79%가 △발달 △성장 △언어 △수면습관 △조기학습 등에 대한 검사 및 상담을 원한다고 답했다.

보통 소아과 전문의들은 이 시기에 아이들이 특별한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1년에 한 번쯤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소아의 건강 검진 항목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가 있다. 시력과 청력은 객관적인 검사가 가능한 3세경에 실시하고 혈압은 3세 이후에는 1년에 1회 이상씩 측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철결핍성 빈혈의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 생후 9개월경에 혈색소나 헤마토크리트 검사가 필요하고 영·유아 및 청소년기에 한 번 정도는 요 검사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사회생활과 식이습관이 변화함에 따라 비만한 어린이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이에 대한 예방 및 적절한 치료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비만의 위험인자가 있는 소아들은 콜레스테롤 검사가 필수적인데, 부모의 콜레스테롤이 240㎎/dl 이상이거나 심혈관 질환을 앓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2~3세 때 콜레스테롤 검사가 필요하다.

또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 △B형 간염항체 검사 △시력·안질환 검사 △청력검사 △치과검진 △신체발달 검사는 ‘신체’ ‘인지’ ‘언어’등 영역에 걸쳐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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