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단복 입고 근무했죠”
“전자파 차단복 입고 근무했죠”
  • 이현아
  • 승인 2012.12.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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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은산업에 근무하고 있는 송철기 차장(영업부)은 지난 2008년 회사가 실시하고 있는 직원 및 가족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아내의 편도선암을 발견했다.

▲ (주)경은산업 송철기 차장 가족

 

송 차장의 소식을 들은 (주)경은산업의 대표 이하 임직원들은 그해 종무식에서 십시일반 거둬들인 성금을 송 차장 가족에게 전달했다.

송 차장의 당시의 일을 두고 “동료들의 마음과 정이 담긴 소중하고 고귀한 금액이었다”며 “회사의 가족친화경영 방침 아래 혜택을 입다 보니 가족 전체가 회사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됐다”고 회상했다.

부산은행의 이해영 대리고 회사의 가정친화경영 방침과 관련한 소소한 기억을 갖고 있다.

▲ 부산은행 이해영 대리 가족

 

이 대리는 임신초기 회사가 막 도입한 ‘워킹맘퍼스트(working-mom first)’제도를 통해 출근시간을 한 시간 늦출 수 있었다. 전자파 차단복을 입고 근무한 경험 또한 특별했다.

“아침에 한 시간이라는 여유는 잠이 많은 임산부에게는 정말 큰 혜택이었다”고 회상한 이 대리는 “이렇게 좋은 제도가 부산은행 뿐 아니라 모든 직장의 ‘워킹맘’에게도 돌아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가족친화인증기업들이 실시하고 있는 우수 가족친화제도 운영사례가 책으로 발간됐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가족친화지원센터는 24일 ‘2012 가족친화인증기업 우수사례집-마음놓고 일합니다’를 발간했다.

여성가족부가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족친화인증기업제도에는 2012년 12월 현재 101개 기업 및 기관이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사례집에는 63개 기업의 72개 우수사례가 6가지 제도로 나뉘어 실렸다.

대기업 중에는 보고·회의·야근·휴가 개선 캠페인을 전면 추진해 근로자 만족도 90.0% 이상을 기록한 (주)SK이노베이션의 사례가 실렸다.

임산부에 대한 출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동양종합식품주식회사의 제도도 소개됐다.

센터는 “이번 사례집 발간을 통해 가족친화경영모델을 공유하는 한편 가족친화 직장문화의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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