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2천 개소로 확대
서울시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2천 개소로 확대
  • 장은재
  • 승인 2015.04.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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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 약해 전염성 질환 취약한 0세~2세 비율 높은 어린이집 대상 ~12월
간호사가 두달에 3번 방문… 발달상태, 건강ㆍ위생 점검 및 아동학대 모니터링도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면역력이 약한 0세~2세 영아들을 주요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가 99%에 달하는 학부모 만족에 힘입어 총 2,00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 실시된다. 

사업 첫 해인 '12년 950개소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2배로 늘린 1,800개소까지 확대했고, 올해는 200곳을 더 늘려서 총 2,000개소에 오는 12월 말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방문간호사는 ㈔대한간호협회 서울시간호사회 소속 전문 간호사 52명이 담당한다. 이들은 두 달에 세 번 어린이집을 방문, 아이들의 발달상태와 건강ㆍ위생을 점검하고 영아들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질환 집단 발병을 예방한다. 

방문간호사는 4일(16시간) 간의 직무교육 이수 후 어린이집에 파견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동학대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각 1명씩 배치된 아동인권상담 전문요원에게 알리는 등 아동학대 모니터링 역할도 겸하게 된다.
 
작년 이 서비스를 이용한 아동의 학부모 8,1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9%(8,057명)가 '영유아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사업이 계속 시행되기를 원한다'는 의견도 99.3%에 달하는 등 학부모 만족도도 높게 조사됐다.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은 현원 10명~40명인 시설 가운데 민간은 0세아 3인 이상, 국공립?가정 등은 0세아 5인 이상인 시설이다. 0세~2세 영아를 전담하는 어린이집은 모두 지원 대상이 된다.
 
같은 조건의 어린이집이 많을 경우 0세~2세 영아가 많은 시설 순으로 선발된다.
한편, 방문간호사들은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영아 돌연사 예방법 ▲상처 세정 등 응급처치 ▲심폐 소생술 등 위기 상황 시 대처법 ▲의료기구 및 상비의약품 관리 등도 교육한다.
 
성은희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보육의 초석은 영유아의 건강관리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영유아의 감염성?전염성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발달장애 및 지연을 조기 발견해 의료비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부모에게는 안심하고 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제공하고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의료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부담도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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