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 실종된 경제부총리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 실종된 경제부총리
  • 박경래
  • 승인 2015.04.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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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1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경제분야 대정부질의를 앞두고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IDB의장국-총재단 회의''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는 관계로 국회에 본회의 불참을 통보했다. 최 부총리는 오는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의 이 같은 일정에 새누리당은 '국가적인 일정'이기 때문에 협조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본회의 '보이콧'까지 고려하고 나섰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정부질문 참여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

이에 대해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14"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문제로 피의자 신분이 될지도 모르는 중차대한 난국에 경제부총리마저도 외국에 나간다고 해서 긴급하게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의원총회를 통해 무책임한 정부태도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대정부질문 '보이콧'이 목표는 아니지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정부질문에서 자원외교 비리문제, 가계부채, 연말정산 파동,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하게 질의할 계획이었다"라며 "우리는 최 부총리 출국에 동의한 적도 없다. 자원외교 비리추궁에 대해 도망을 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 경제수장이 국회에 불참하는 사태를 두고 야당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경시풍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더불어 국민들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대한 천시풍조도 한몫 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사사건건 말도안되는 시비로 자원외교국정조사를 방해했던 국회의원들이 존재하는 한 결코 이 나라는 올바로 굴러갈 수 없다. 국회의원 한사람이 얼마나 나라를 도탄에 빠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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