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영의 증시톡톡] 4월 증시는 성적표 확인 시기
[김순영의 증시톡톡] 4월 증시는 성적표 확인 시기
  • 김순영
  • 승인 2015.04.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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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징검다리 장세…낙관적 증시전망 많아

[베이비타임즈=김순영 선임기자] 4월이다. 4월이라는 말에는 항상 봄 냄새가 묻어난다. 여의도는 이제 벚꽃향기가 퍼질 기대감과 이를 즐길 인파에 대한 걱정이 오갈 것 같다.

4월의 주식시장은 다소 긴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동안 상장기업들이 돈을 잘 벌었는지, 아니면 벌지 못했는지 성적표를 확인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1분기 우리 기업들의 성적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1분기 기업 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좋아 실적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전망도 썩 괜찮게 나오고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투자전략가는 “상반기 주식시장은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며 “4월은 일종의 징검다리 장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4월 증시는 대외 정책 환경에서 현재의 투자 심리를 훼손할 변수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아 비교적 편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4월 증시는) 대형주가 반등세를 보이는 동시에 그 동안 강세를 보이던 중소형 성장주도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관련주 역시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쪽의 시선도 제법 부드러워졌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주가전망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려 잡았다.


업종 가운데 증권과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이번 1분기에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증권주는 강도 높은 인력감축을 통한 업계 불황을 견디고 실적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뗄 준비를 하는 것 같아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 화장품 등 이른바 성장주에 대한 목마름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가 저성장 국면인 만큼 가파른 성장력을 가지고 있는 산업들에 대한 러브콜은 계속 될 전망이다.

4월 증시전망은 봄을 알리고 있다. 다만 진정한 봄인지는 상장기업들의 성적표를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벚꽃놀이를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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