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20조원 추가공급…저소득층 우선배정
안심전환대출 20조원 추가공급…저소득층 우선배정
  • 허경태
  • 승인 2015.03.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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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5일간 모두 신청 받아 저가 아파트 우선 승인

[베이비타임즈=허경태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을 4월3일까지 20조원 한도에서 추가 공급한다.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연장하는 이번 2차 판매는 희망자 모두의 신청을 받은 뒤 주택가격이 낮은 담보대출 중심으로 저소득층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차 안심전환대출 판매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신청 자격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자로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 취급 후 1년 경과한 대출, 6개월 이내 연체 기록이 없는 대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상환 중인 대출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출 만기는 10년과 15년, 20년, 30년으로 신청 다음 달부터 원리금 분할 상환이 시작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7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를 적용하고 금리는 만기까지 고정하는 방식과 5년마다 조정하는 방식이 있다.

LTV·DTI는 현재 기준으로 재심사하므로 초과분은 상환한 이후 안심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원금 상환이 어려운 경우 주택금융공사의 채무조정 적격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2차 안심전환대출은 30일부터 5일간 모두 신청을 받아서 20조원 한도가 소진되지 않으면 조건이 맞는 대출을 모두 실행하고, 신청 금액이 20조원 한도를 넘으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적으로 승인키로 했다.

2차 판매는 1차 판매와 다르게 선착순 방식이 아니라 저소득층 우선 판매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은 기본적으로 변동·만기 일시상환 방식 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구조로 바꾸는 상품인 만큼 기존의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자는 2차 판매에서도 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차 판매가 종결되면 더 이상 추가 판매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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