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생아 수 또 줄었다
우리나라 출생아 수 또 줄었다
  • 장은재
  • 승인 2015.02.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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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43만5300명…전년 대비 0,3% 감소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증가

출산율, 20대는 2.5명 줄고 30대는 3.7명 늘어…평균 출산연령 32.4세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또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모두 43만5,300명으로 전년도 보다 1,200명(0.3%)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2005년(43만5,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출생ㆍ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粗)출생률(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은 8.6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21명으로 전년(1.19명)보다 0.02명 증가했다.

20대의 출산율은 감소하고 30대의 출산율은 증가했다.
20대 초반(20~24세)의 출산율은 13.1명으로 전년보다 0.9명, 20대 후반(25~29세)의 출산율은 63.4명으로 전년보다 2.5명 감소했다. 

30대 초반(30~34세)의 출산율은 113.8명으로 전년보다 2.4명, 30대 후반(35~39세)의 출산율은 43.2명으로 전년보다 3.7명 증가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 32.04세, 고령산모(35세 이상) 구성비는 21.6%였다.
 
첫째아 출산 모의 평균 연령은 30.97세로 전년(30.73세)보다 0.24세 상승했다. 둘째·셋째아 출산 모의 연령도 각각 전년보다 0.18세, 0.11세 상승한 반면, 넷째아 이상 출산 모의 연령은 전년보다 0.06세 낮아졌다. 

모의 연령별 출생아 수를 보면 30세 미만은 감소하고 30세 이상은 증가했으며, 20대 후반 모의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6,600명 감소한 반면, 30대 후반 모의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5,000명 증가했다. 또 35세 이상 고령산모 구성비는 21.6%로 전년(20.2%)보다 1.4%p 증가했다. 

출산순위별로는 첫째아의 구성비는 51.8%로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셋째아 이상의 구성비는 감소했다.
첫째아는 22만 5천 1백 명으로 전년(22만 4천 8백 명)보다 0.1% 증가했다. 둘째아는 16만5,400명으로 전년(16만 5,700명)보다 0.2% 감소하여 ‘81년 이후 가장 적었으며, 셋째아 이상은 4만3,800명으로 전년(4만5,200명)보다 3.1% 감소했다.

출생성비는 105.3으로 전년과 유사했으며 정상성비 수준을 유지했다. 남아는 22만3,300명으로 전년(22만3,900 명)보다 600명, 여아는 21만2,000명으로 전년(21만2,600명)보다 600명 각각 감소했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5.3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첫째아와 둘째아의 출생성비는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는 106.8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이어가며 정상성비 수준으로 진입한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월별 출생아는 1월(9.5%)과 3월ㆍ9월(8.7%)에 많고, 11월(7.4%)과 12월(7.5%)에 적었다.
2012~2014년간 월별 평균 구성비는 1월이 9.6%로 가장 높고, 12월이 7.3%로 가장 낮았다. 

시ㆍ도별 합계출산율을 보면 세종, 충남, 전남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전남(1.50명), 제주(1.48명), 울산(1.44명) 순이었다. 전년보다 울산(0.05명), 제주(0.05명) 등의 증가폭이 크며, 세종, 충남,전남을 제외한 시ㆍ도에서 합계출산율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는 제주(3.8%), 울산(2.7%) 등에서 증가하고, 전남(-3.9%), 강원(-2.7%), 전북(-2.7%) 등은 감소했으며, 특별시와 광역시는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도지역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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