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의 민생현장 탐방
이완구 국무총리의 민생현장 탐방
  • 박경래
  • 승인 2015.02.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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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22일 세월호 인양문제와 관련해 "총리로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과의 간담회에서 세월호를 조속히 인양해달라는 요구를 받자 이 총리는 "여러분의 뜻을 잘 알고 이해한다. 제 생각이 있지만 정부기관으로서도 절차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정부에서 다각적이고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유가족들의 말씀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 공식보고를 우선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원내대표 시절을 포함해 3번째 유가족들을 만났다""지금이나 그때나 마음은 항상 유가족들의 마음과 일치한다. 할 수 있는 무엇이든 총동원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가족과의 소통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유족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수행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직통라인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세월호를 인양해달라며 무릎을 꿇고 이 총리에게 호소하기도 했고, 이 총리는 손을 다잡고 알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유족간담회가 끝난 뒤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하며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취임 후 첫 경제행보로 설 연휴에도 가동중인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인 한국전자재료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동행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국가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등의 규제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규제철폐문제는 마음먹고 한번 해봅시다"라며 윤 장관에게 이 문제를 챙겨보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유 시장으로부터 혁신 산업단지 지정 및 추진 등 공단 고도화사업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공단 고도화가 안되면 다들 지방 내려갑니다"라고 말했고, 지역 공장부지가 월 600만원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에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고민이 절실한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90년대 개발위주이던 경제자유구역의 패러다임을 이제는 규제개혁철폐 쪽으로 바꿔야 한다.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고, 총리도 "윤장관 말씀대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쪽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박근혜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전념하는 마당에 중소기업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금융과 R&D 투자, 인력고용 등 현황을 물어보고 지원을 약속했다.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이후에는 근무중인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여러분들의 땀과 헌신으로 우리 경제가 이만큼 발전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이어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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