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단일화 경선 돌연 연기…“절차 흔들, 신뢰 위기” 비판 확산
서울시교육감 단일화 경선 돌연 연기…“절차 흔들, 신뢰 위기” 비판 확산
  • 김희철 전문기자
  • 승인 2026.04.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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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진영 단일화추진위, 17일 예정 1차 투표를 오는 22~23일로 연기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7일 예정됐던 1차 투표를 오는 22~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경선 일정. (사진=서울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추진위원회 제공)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17일 예정됐던 1차 투표를 오는 22~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경선 일정. (사진=서울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추진위원회 제공)

[베이비타임즈=김희철 전문기자]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이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7일 예정됐던 1차 투표를 오는 22~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시민참여단 최종 확인 과정에서 미입금, 중복 신청, 상세주소 미기입, 대리납부 등 다수의 검증 사안이 발견됐다”며 “보다 정확한 검증을 위해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일정에 따르면 1차 투표는 22-23일 진행된다. 최종 당선자는 28일 오후 6시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추진위의 단일화 경선 연기 결정이 투표를 불과 하루 앞둔 시점인 지난 16일 내려졌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16일 시민참여단에 보낸 단일화 경선 투표 연기 안내 문자.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16일 시민참여단에 보낸 단일화 경선 투표 연기 안내 문자.

교육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준비 부족과 절차적 정당성 훼손이 동시에 드러난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일화 과정에 참여해 온 일부 인사들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한 관계자는 “단일화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데, 투표 직전 연기는 시민과 약속을 스스로 흔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직 교육감 배제 논란, 룰 설정 갈등에 이어 일정 변경까지 이어지면서 교육자치의 규칙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민주진보진영 내부의 조직 운영 역량에 대한 의문으로도 번지고 있다. 공정성과 참여를 강조해온 진영이 정작 핵심 절차에서 혼선을 빚으면서 유권자 신뢰 확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민참여단의 권리 침해 논란도 제기된다.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참여한 시민들이 투표 직전 일정 변경으로 혼란을 겪게 되면서, 참여민주주의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비판이다.

전문가들은 “단일화 경선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공적 의사결정 과정”이라며 “검증의 투명성뿐 아니라 일정과 룰의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위가 향후 검증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재발 방지 대책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따라 이번 사태의 파장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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