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교육감 “서울교육 행정체계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출발점”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3일부터 청사를 서울 종로구에서 용산구 후암동으로 순차 이전하고 4월 1일 공식 개청식을 갖는다.
새 청사는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3만9937㎡ 규모의 개방형 구조로, ‘소통과 협력’을 핵심 콘셉트로 설계돼 시민과 학생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새로운 청사로 일주일 동안 부서별로 이전한다고 5일 밝혔다.
신청사 이전은 서울시교육청의 숙원 사업으로, 1981년 현 종로구에 자리를 잡은 이래 45년만의 새 터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968∼1977년 서소문로, 1977∼1981년 여의도를 거쳐 지난 1981년 종로구 신문로2가 경희궁 옆으로 옮겨왔다. 2009년부터 옛 수도여고 터로 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됐고, 건립기금 조례 제정 및 청사 이전 종합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2년 공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신청사는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3만9937㎡ 규모로, ‘개방과 소통’을 핵심 콘셉트로 설계됐다. 2층에는 528㎡ 규모의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신청사의 특징은 개방형 구조로, 건물 중앙을 위층까지 비워 만든 ‘아트리움(atrium)’ 구조를 적용해 로비에 들어서면 지하 3층부터 지상 3층까지 내부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민과 교육행정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광장형 청사’다. 1층 로비는 인근 용산공원과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의 녹지, 마을길과 연결되는 광장 형태로 조성했다.
공간 구성도 소통과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저층부에는 학생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민원실과 휴게 공간, 교육정책 홍보·전시 공간을 배치했다.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는 4~6층은 정책 업무가 이뤄지는 행정 공간으로 사용된다. 중·상층부에는 본청 실·국 사무공간과 회의·협업 공간을 집중 배치했다.
업무 공간은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스마트오피스 환경으로 구성됐다. 국·실별로 사무 공간이 배정됐지만, 당일 좌석을 예약해야 하는 자율좌석제도로 운영된다. 또한 전체 직원의 10%(98석)는 스마트워크센터(업무 공용 공간)에서 일하게 된다.
총사업비 1767억원이 들어간 신청사의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영국 건축사무소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 출신인 이원석 건축사가 대표로 있는 더블유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기존 종로구 교육청 부지는 주변 공공부지를 포함해 약 13만6000㎡으로, 서울광장 10배 규모의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신청사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서울교육 행정 체계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70년 서울교육의 역사가 신청사를 계기로 정책은 더 빠르게, 지원은 더 촘촘하게, 소통은 더 가까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