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의 기적에서 대한민국 도시재생 모델로”
“폐광의 기적에서 대한민국 도시재생 모델로”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5.08.26 22: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기대 전 국회의원 “사람을 믿으면 기적은 반드시 온다”
광명동굴 개발 스토리 15편 블로그 연재 마무리 인터뷰
양기대 전 국회의원·전 광명시장
양기대 전 국회의원·전 광명시장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광명동굴은 40년간 버려진 폐광에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난 기적의 현장이다. 광명시장 재임 시절 광명동굴 개발을 이끈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최근 블로그에 연재한 총 15편의 ‘광명동굴 개발 스토리’가 마무리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재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도시재생, 문화·관광, 일자리 창출, 미래 비전까지 담아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전 의원은 “광명동굴의 기적은 곧 사람의 기적이었다”며 “사람을 믿고 함께 가면 제2, 제3의 광명동굴은 반드시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베이비타임즈는 26일 양 전 의원을 만나 광명동굴 개발 과정과 의미,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양기대 전 의원과 일문일답.

문) 15편의 ‘광명동굴 개발 스토리’를 마무리한 소회는?

답) 광명동굴은 제가 혼자 만든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믿고 따라준 공무원들, 성원해주신 시민들, 그리고 함께해준 수많은 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염된 죽음의 땅을 생명과 경제의 터전으로 바꾸며, 사람을 믿고 도전하면 기적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돌아보면 감사와 감동이 교차합니다.

문)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답) 첫째는 격렬한 개발 반대였습니다. “세금 낭비다, 누가 돈 내고 오겠느냐”는 우려가 컸습니다. 둘째는 환경 문제였습니다. 폐광에 쌓인 중금속 오염을 해결하지 않고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끝까지 설득하고, 공무원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2017년 12월 12일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한국관광의 별' 선정식에서 광명동굴이 2017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돼 수상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제공)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왼쪽 다섯번째)이 2017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7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광명동굴이 선정돼 수상하고 있다. (사진=양기대 전 국회의원 제공)

문) 광명동굴 성공의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

답) 공무원들의 열정과 ‘적극 행정’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도전한 공무원들, 즉 ‘동굴 특공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기에 리더의 결단과 책임감이 더해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문)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원동력은?

답) 결국 사람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믿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정치도 행정도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해 사람의 힘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절실히 배웠습니다.

문) 광명동굴이 시민들에게 주는 의미는.

답) 희망의 증거입니다. 죽음의 땅이라고 불리던 폐광이 생명과 경제,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불가능은 없다’는 믿음을 시민들께 드릴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문) 개발 과정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은.

답) 2016년 8월 15일, 광복절 저녁이었습니다. 유료 관람객 100만명 돌파 기념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치맥 파티’를 했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불가능하다고 했던 길을 결국 함께 걸어와 성취했다는 사실에 울컥했죠. 그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문) 광명동굴은 단순한 관광지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데.

답) 도시재생의 상징입니다. 죽음의 땅을 치유해 친환경·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적 관광명소로서 ‘도시 브랜드’를 높였습니다. 청계천, 순천만 국가정원과 함께 한국형 도시재생의 대표 모델이라고 자부합니다.

광명동굴 설명회 모습. (사진=양기대 전 국회의원 제공)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 판타지관에서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이 뉴질랜드 웨타워크숍 리처드 테일러경과 42m 길이의 용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양기대 전 국회의원 제공)

문) 앞으로 정책적 확장 방향은?

답) 저는 광명동굴의 경험을 ‘AI 시대 도시재생’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폐광 재생의 교훈을 살려, 이제는 AI·반도체·스마트 교통과 같은 미래 산업과 연결해야 합니다. 광명동굴이 과거의 기적이었다면, 앞으로는 AI 기반 도시·산업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적’이 될 것입니다.

문)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은?

답) 광명동굴의 기적은 곧 ‘사람의 기적’입니다. 저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람을 믿고 청렴과 비전, 실행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제2, 제3의 광명동굴이 경기도와 전국 곳곳에서 탄생하도록 도시재생, 균형발전, 청년 일자리 정책을 제시하겠습니다. 그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문) “제2, 제3의 광명동굴은 반드시 탄생한다”는 말의 의미는?

답) 광명동굴은 하나의 상징입니다. 버려진 공간도, 실패한 정책도, 무너진 지역도 ‘사람을 믿고 함께하면 반드시 되살아난다’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광명동굴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지방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낼 모범 사례가 될 것입니다.

광명동굴은 40여년간 버려진 폐광을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이 2011년 매입해 개발을 시작했고, 2015년 유료화 이후 900만명이 방문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