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연정책 효과'로 간접흡연 비율 크게 감소
미국, '금연정책 효과'로 간접흡연 비율 크게 감소
  • 박경래
  • 승인 2015.02.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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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저소득층과 어린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 내 비흡연자 가운데 간접흡연에 노출된 비율은 2000년에 무려 53%에 달했으나 2012년에는 25%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간접흡연 노출여부는 니코틴 대사산물인 '코티닌'의 혈중농도를 통해 측정됐다


이처럼 간접흡연 피해가 급감하게 된 이유는 700곳이 넘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한 덕분이다. 미국에서는 26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공공장소 흡연을 금하고 있다

또 가정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가구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미국 가구는 199343%에서 2011년에는 83%로 늘었다

흡연율이 크게 떨어지고, 흡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것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에서 비흡연자 가운데 간접흡연 피해자가 25% 수준으로 뚝 떨어졌지만, 간접흡연과 연관된 폐암, 심장병으로 해마다 41천 명이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간접흡연과 연관된 어린이 돌연사 피해자는 연간 400명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흡연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망자가 연간 48만 명이 넘는다. 이는 예방할 수 있는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간접흡연 피해는 인종·소득별로 큰 차이가 났다.  

2012년 비흡연 흑인 가운데 절반가량이 간접흡연의 피해를 보았지만, 백인은 20%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소득별로는 저소득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비율이 무려 43%에 달했다.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은 21%에 그쳤다

간접흡연 피해가 심한 연령층은 311세 어린이들이다. 이들은 무려 40%가 간접흡연 피해를 보았다. 가정에서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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