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장·교사에 첫 ‘아동권리 인식개선 교육’ 실시
어린이집 원장·교사에 첫 ‘아동권리 인식개선 교육’ 실시
  • 장은재
  • 승인 2015.01.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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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9일~2월10일 중 이틀간씩 모두 1900명 대상 교육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서울시는 국공립, 민간, 가정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동권리 인식 향상 교육’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차원의 대대적인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우선 29일~2월10일 중 5일에 걸쳐 총 1,9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전체 어린이집을 목표로 나머지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서울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열리며,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1,000명)는 29일과 2월2일 ▲민간어린이집(400명)은 2월4일과 9일 ▲가정어린이집(500명)은 2월9일과 10일 각각 이틀간 진행된다. 

서울시는 아동학대 방지대책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아동의 권리에 대한 어린이집 원장들의 인식개선이 선행되어야 된다고 판단하고, 어린이집연합회와 합동으로 시 전체 어린이집 원장들에 대한 이와 같은 교육을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아동학대의 기준과 처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보육교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 등을 알려주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감정코칭 교육’ ▲아이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영유아 인권 감수성 교육’으로 구성된다.

감정코칭 교육에는 교육계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며 감정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동국대 조벽 석좌교수가 진행한다. 조벽 교수는 미국 미시간 공과대 교수로 재직시 미시간 주 최우수 교수상을 2회 받은 바 있으며, 창의성과 인성교육 분야에서 많은 강의를 해왔다.  

영유아 인권 감수성 교육은 배화여대 곽현주 교수와 정혜원 영등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다양한 보육사례를 활용해 인권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이 아동학대에 대해 ‘우리 어린이집 만큼은 괜찮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 번 더 돌아보고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대책을 신속하면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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