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용 “국민의힘, 고양시 인물을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배정하라”
고철용 “국민의힘, 고양시 인물을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배정하라”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4.03.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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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의 ‘험지’ 고양시 출마 무응답, 4개 지역 총선 난망”
“국민의힘, 고양시와 어울리지 않는 인물 또 ‘낙하산 공천’해 당혹”
“국힘 공관위 중대한 실책으로 한 지역도 여성 후보자 내지 않아”
“당선권 안 비례대표 후보로 김필례 당협위원장 내면 고양시 승산”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베이비타임즈는 지난 2월 28일 고양특례시 총선 판세 분석과 4월 총선이 ‘선거축제’ 한마당 될 방안에 대해 7년째 고양시민의 행복과 권리 찾기 시민운동을 해온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과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고철용 본부장은 국민의힘의 최대 험지인 고양시에서 여야가 최소한 박빙의 대결을 하려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고양시 출마와 고양시민 배려 차원에서 고양시 정치인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공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본지는 12일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공천이 거의 완료된 상태에서 고양시 총선 판세 분석과 고양시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 가능성에 대해 고철용 본부장과 두 번째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고철용 본부장과 일문일답.

문) 한동훈 위원장의 고양시 출마 요청, 비례대표 국회의원 고양시 배려 요구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받았는가.

답) 지난 11일 한 위원장이 역사적으로 고양시를 방문했고 수많은 시민이 환영했으나, 고양시민들이 실제로 원하는 선물 보따리를 풀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이날 고양시 방문에서 한 위원장은 고양시 출마 여부를 밝혔어야 했는데, 전혀 언급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 관련 고양시 배려 여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문) 공천문제로 양당이 어느 때보다 시끄러운데, 고양시 4개 지역 공천 잡음은 없는가.

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4개 지역에서 본선 후보를 최종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민주당은 고양시 갑을병정 4개 선거구 전부 경선시켰고, 경선 결과 다소 의외성은 있었지만 다른 지자체와 비교할 때 모범적이었고 상향식 민주적 절차에 충실한 교과서적 경선이었다고 본다. 고양시 민주당 경선은 칭찬받아야 마땅하고 더 멋진 것은 패자가 즉시 승복을 하며 단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난 2020년 총선 때도 4개 지역에서 야당이 압승했고, 고양시가 국힘에게는 험지 중의 험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며 민주당 등 야당이 앞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문) 그렇다면 고양시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국힘 공천에 문제가 있다는 말인가.

답) 지난번 총선 때는 고양병(일산동구), 고양정(일산서구)에서 국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우세가 점쳐졌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지역과 어울리지 않는 ‘낙하산’ 공천이 확정되었다.

당시 저는 이런 이유로 고양시 4개 지역에서 국힘(옛 자유한국당) 완패를 예상했고 예상대로 국힘의 4개 지역 패배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도 국힘은 험지로 분류되는 고양시 갑과 정 지역에서 전혀 고양시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을 또 ‘낙하산 공천’함으로써 당원과 시민들을 당혹하게 했다.

특히 한동훈 위원장의 시스템 공천 기준이 무엇인지 국힘 당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어리둥절했다.

고양시 두 곳의 엉터리 공천을 계기로 국힘 중앙당이 사실상 고양시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여론까지 들끓고 있다. 아주 심각하다.

이런 심각한 여론을 잠재울 방안도 없이 3월 11일 고양시를 방문한 한 위원장에 대한 환호는 ‘국민의힘 지지’가 아닌 ‘한동훈’ 개인에 대한 인기이기 때문에 표심과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는 신기루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문) 고양갑과 고양정 공천이 이른바 ‘낙하산 공천’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비대위나 공관위에서 충분한 논의를 하지 않았겠나.

답) 그렇다면 더 큰 문제이다. 비대위 등에서 논의 후 결정했다면 고양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을 것이다.

지역 연고도 없고 한 번도 거론된 적이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 공천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툭하면 여성 배려라고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갑이나 정 지역 중에서 반드시 여성을 전략 공천했어야 하는데 여성 우대 공천시스템마저 망가졌다.

고양시 국힘은 공관위의 씻을 수 없는 실책으로 단 한 지역도 여성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 이 얼마나 고양시가 험지라고 홀대받는 것이냐.

민주당은 고양갑 문명순 여성 위원장이 경선에서 패했고 고양병은 홍정민 여성 당협위원장 역시 경선에서 패했기에 4개 지역에서 여성 후보가 한 명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기회는 보장했다.

그런데 국힘은 고양병은 김종혁 위원장이 단수로 공천 신청하여 확정되었다. 고양시 갑과을, 정 등 다른 3개 지역에서 여성들이 공천 경합을 벌였지만, 사실상 경선 진출 자체가 사실상 원천 봉쇄되었다.

결과적으로 양대 정당은 이번 고양시 총선에서 여성 국회의원이 선출될 기회를 박탈했으니 이유불문 하고 커다란 실책을 범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고양시 라페스타에서 고양시 출마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 간담회를 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고양시 라페스타에서 고양시 출마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 간담회를 열고 있다.

문) 108만 고양특례시 승격 후 처음 치르는 총선에서 양당 특히 국힘의 공천이 큰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해결 방안이 있는가.

답) 국힘의 한동훈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에서 고양시를 포기하지 않고 고양시민들과 여성을 배려한다면 고양시 출신 여성을 국민의미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권 안의 순위에 추천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드린다.

문) 국민의미래당 비례대표롤 고양시를 대표할만한 여성 후보는 있는가.

답) 당연히 있다. 여성 최초로 고양시에서 시의원 3선과 시의회 의장, 그리고 고양을 국힘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고양시의 입지적인 인물인 김필례 전 시의회 의장이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고양시 호남향우회에서 25년간 활동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비대위의 조직 부총장 겸 고양병 김종혁 위원장 등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많은 시민이 김필례 당협위원장을 고양시민과 여성 배려 차원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추천해 지난 3월 4일 비례대표 후보 접수를 했다.

한 위원장과 비대위에서 김필례를 당선권 안에 배치하도록 국민의미래당에 추천하여 확정된다면 고양시를 배려하는 한동훈 위원장의 본 마음에 대한 고양시민들의 지지가 커질 것이다.

또 지난 4년간 보수 국회의원이 없었기에 설움을 받았던 국힘 지지자들과 우파 성향 유권자들이 사분오열에서 벗어나 고양시에서도 대동단결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우파 성향의 유권자들은 한동훈 위원장과 비대위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2개 이상의 지역구를 탈환하려고 희망을 갖고 이번 총선에 임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고양시는 총선 자체가 박빙의 승부를 보이며 축제로 이어지고 108만 고양시민들이 결과에 승복하며 고양시 발전과 미래를 위해 단합할 것이다.

그러니 한동훈 위원장과 비대위는 고양시민을 위해 김필례를 국민의미래당에서 비례대표 당선권에 꼭 들 수 있게 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고양시를 방문해 국민의힘 고양을 장석환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장석환 후보 선거캠프 제공)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고양시를 방문해 국민의힘 고양을 장석환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장석환 후보 선거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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