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 ‘국내 최대 지식산업센터’, 관리인 선정 다툼 ‘시끌’
경기 남양주 ‘국내 최대 지식산업센터’, 관리인 선정 다툼 ‘시끌’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4.02.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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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다산현대프리미어캠퍼스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경기 남양주 다산현대프리미어캠퍼스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연면적 10만여 평의 국내 최대 지식산업센터인 남양주 다산현대프리미어캠퍼스의 관리인을 두고 소유주들 간 다툼이 벌어지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관리인이 지난 1월 25일 주민총회에서 선출됐다. 관리인이 선정된 후 지난 17일 밤 현 관리인과 전 관리인측 소유주들은 입장 차이로 용역업체까지 동원하며 몸싸움을 하는 난투극이 발생했다. 이날 몸싸움으로 경찰이 출동했으며 전‧현직 관리인 측은 고소‧고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당선된 현 관리인은 이전 관리인에 대해 “이 건물 분양 당시 분양 팀장으로 활동했고 건물 인터넷 구내통신을 10년동안 독점공급권을 계약하는 등 각종 이권사업을 장악하고 치밀하게 작업하고 있는 자”라고 비판하며 고발장을 준비 중이다.

현 관리인은 “전 관리인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A회사를 2019년 설립해 지식산업센터의 약 2700세대의 구내통신 서비스를 공급하는 계약서를 10년 독점으로 체결했다”며 “이후 K통신 서비스 업체인 H업체에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하고 고액의 리베이트를 수령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업무지원센터에서 K통신사와 A회사가 체결한 구내통신 공급계약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도 미제출 상황이며 약 110억원 상당의 상가 13개를 분양받는 조건으로 구내통신 10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넷 통신의 공급서비스 업체를 K통신사를 통해 H업체에 재하청 계약을 체결하고 이 과정에서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전 관리인의 ▲주차장 위탁운영계약 체결 및 고액의 리베이트 수령 ▲건물 공용부분에서 수익사업 행사비 횡령 혐의 ▲관리비 수납 및 지출 건 등에 대해 고발할 계획이다.

현 관리인은 “지식산업센터의 문제들로 혼란과 무질서가 만연하고 있지만 하나씩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리인은 ▲관리업체 선정 ▲용역‧공동관리비 15%이상 절감 운영 ▲전문하자진단업체를 통한 전체하자적출 및 하자이행보증증권 청구, 소송 ▲관리비 연체세대에 대한 수납대책 마련을 통해 관리비 운영자금 확보를 통한 공과금체납 문제 해소 ▲냉난방 문제에 대한 신속한 해결 등에 대해 신속히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기자는 전 관리인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회신이 오지 않아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이 지식산업센터의 한 달 관리비는 약 10억 원이며 관리인은 건물 전반 관리와 입점 업체 선정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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