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20대 난자동결 지원 확대…지원대상도 2배↑
‘저출산 극복’ 20대 난자동결 지원 확대…지원대상도 2배↑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4.02.14 12: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자동결 시술과정
난자동결 시술과정

[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난소동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20대 여성에 대한 수치 기준을 완화하고 암질환 등 ‘난소기능 저하유발 질환’이 있는 20대는 수치와 상관없이 원할 경우 모두 난자동결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0~49세 여성이 난자동결을 희망할 경우 시술비의 50%, 1인당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한다고 밝혔다. 

20대 대상 수치 완화 외에도 대상 인원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난자동결 시술비용사업은 20대는 난소기능수치(AMH)가 1.5ng/mL이하, 30~40대는 수치에 상관없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하고 있지만 20대의 경우 난소기능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지난 4개월간 시술비 수혜자 총 219명 중 20대는 18명(8.2%)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20대 대상으로 ▲지원 기준인 난소기능검사(AMH) 기준수치를 1.5ng/mL 이하에서 3.5ng/mL로 완화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수치와 상관없이 난자동결 지원을 보장하는 것이 변경해 지원 대상을 폭넓게 확대한다.

다만 손해보험협회 기부금으로 지원하는 500명에 대해서는 지원기준이 즉시 완화되며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150명에 대해서는 향후 사회보장제도 변경협의가 완료된 이후 완화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지난해 협약을 체결한 후 손해보험협회는 23년~26년까지 총 30억의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 대상은 서울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이며 사업시작 시점인 지난해 9월 1일 이후 시술한 경우도 전문가들의 서류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대상으로 인정받으면 완화된 기준으로 소급 지원 받을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시민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동행하며 전폭 지원하겠다”며 “난자동결 지원은 건강한 난자동결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져 산모의 건강권 보장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