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 “영유아 안전성장 최우선”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 “영유아 안전성장 최우선”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4.01.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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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통합 맞춰 ‘영유아안전공제회(가칭)’로 개편·기능 강화 추진
23일 신년인사회·사업설명회 개최…영유아 전문가 100여명 참석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이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공제회 신년인사회 및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어린이집안전공제회 제공)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이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공제회 신년인사회 및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어린이집안전공제회 제공)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어린이집안전공제회가 유보통합에 맞춰 ‘영유아 안전공제회(가칭)’로 통합개편 및 기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영유아 안전공제 및 정책지원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은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신년인사회 및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업설명회를 통해 공제회 비전을 공유하고 유보통합을 비롯한 이슈에 지혜롭게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영유아의 안전한 성장과 보육 교직원의 행복을 추구하는 공제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어린이집안전공제회는 영유아의 안전한 성장 발달을 위해 2009년 설립된 이래,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 왔다”며 “오늘은 보육계를 대표하는 기관 단체장들이 많이 모인 자리이니만큼, 저출산시대 유보통합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변진섭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변진섭 회장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어린이집안전공제회는 수익성만을 위한 다른 공제회와 차별화된 곳인 것 같다. 어린이집 아동들과 보육 종사자들은 공제회가 있어서 현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장은 “공제회는 올해 6월이면 유보통합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하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런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돼서 현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를 겸한 사업설명회에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한국영유아보육학회, 한국유아교육학회, 한국보육진흥원, 육아정책연구소 등 영유아 관련 협회와 단체 회장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어린이집안전공제회(이하 공제회)는 어린이집 내 영유아 돌연사 등 사고 발생 시 민간보험의 보상 한계와 재정적·법적 분쟁에 따른 어려움 등으로 어린이집 영유아전문 보상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돼 2009년 11월 설립됐으며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았다.

공제회는 미션 및 비전을 ‘영유아와 보육 교직원의 행복 동반자’로 정하고 믿고 기댈 수 있는 공제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의 거의 모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17종의 공제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어린이집 관리책임 관련 상품 중 ‘제3자 치료비 특약’은 어린이집 체육행사 때 학부모가 다치면 이를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17종의 상품들은 이처럼 어린이집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영유아 안전사고는 치아 등 얼굴 부위의 부상 빈도가 높아 향후치료비 등 지급 필요성이 높으며, 교사·기관의 관리책임을 물어 보상·배상 요구가 강하고, 학부모와 법적 분쟁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공제회는 이러한 영유아 안전사고 특성에 맞는 적정 배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육 교직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전문적인 법률 지원도 하고 있다. 보육활동 중 안전사고 발생 시 보육교직원에 대한 형사고발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형사방어비용 특약(보육교직원 권익보호특약)을 운영 중이며, 변호사가 포함된 권익보호 지원 전담팀도 운영하고 있다.

공제회는 올해 ‘유보통합’이라는 정부 방침에 호응하며 ‘격차 없고 질 높은 공제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영유아 안전공제회(가칭)’로 통합개편 및 기능을 강화해 세계적인 영유아 안전공제, 예방, 교육, 정책지원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유아 이용기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위험에 대응하는 종합 공제상품 운영 ▲영유아의 사고유형, 관리책임 등의 특성에 맞게 적정 배상 기능 수행 ▲모든 영유아에게 기관, 지역에 상관없이 일관성있는 배상서비스 제공 등을 강화한다.

아울러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영유아에 특화된 안전교육기관 기능을 수행하며, 정부의 영유아 안전정책 기획 지원 및 연구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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