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수동 골프장 건립 추진에 “탄소중립 대립, 탁상행정”
남양주시 수동 골프장 건립 추진에 “탄소중립 대립, 탁상행정”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3.12.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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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에 골프장 건립을 두고 “탄소중립과 대립되는 탁상행정”이라며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남양주시 수동면 일원에 골프장 건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26일 신한성관광개발㈜, 서림엔지니어링 관계자들, 남양주시청 공무원과 남양주시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멀티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공청회에 대해 남양주기후예산감시센터는 “지난 10월 열린 주민설명회에 대해 홈페이지 요약본이 전부일뿐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며 “시행사인 신한성관광개발도 영향평가에 대한 최소한의 브리핑도 없이 진행됐다”며 성명서를 내고 비판했다.

이어 “남양주시에도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향평가서에서는 ‘산정대상 온실가스로는 에너지 부분의 CO2, CH4, N2O와 토지이용 부분의 CO2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됨’이라고 한줄로 현황에 대한 진단을 했다”며 “날조된 평가서”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최소한 탄소배출이 현황과 공사 중, 공사 후 운영에 따른 배출의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을 해야한다”며 “골프장의 조명에 의한 빛 공해문제, 주변 교통체증문제, 주민생활권 침해 등등 이루말 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는 골프장 건설 계획을 남양주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양주시 도시정책과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자료이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라며 “주민 의견 담아 본안 작성하면 환경청에서 협의가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주민공람을 거쳐 10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공청회 개최 요구가 30명 이상이 됨에 따라 주민공청회가 열린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초안 작성이 되면 관계부서 협의나 본안 서류 반영여부를 검토해 환경청에서 협의 의견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업은 신한성관광개발㈜이 수동면 내방리 일대 204만㎡에 27홀 규모의 대중형 골프장과 친환경 사계절 복합단지, 휴양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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