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문표 의원 “남북통일, 농어업 축산으로 징검다리 역할 가능”
[인터뷰] 홍문표 의원 “남북통일, 농어업 축산으로 징검다리 역할 가능”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3.12.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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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홍문표 의원이 우리민족의 숙원사업인 남북통일에 대해 “농어업 축산으로 통일의 징검다리 역할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4선 중진의원이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5선을 향해 분주히 활동하고 있는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오랜 기간 추진해 온 ‘농업을 통한 남북통일 방안’에 대한 생각과 ‘국민의힘 개혁 방향’에 대해 털어놨다.

홍문표 의원은 통일 방법론에 대해 농업 전문가답게 식량으로 접근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는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이라 해서 돈이고 식량이고 심지어 소 1000마리도 보냈지만 미사일로 돌려받았다”면서“물고기를 주지 말고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아킬레스건은 식량난”이라면서 “현재 북한은 우리나라 6~70년대식처럼 소나 말, 가래나 호미 등으로 땅을 파고 모를 심고 농작물을 심는 재래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데 북한의 일정 면적에 시범마을을 운영해 기계화 영농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의원은 “물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 시설도 만들고 북한에 가르쳐주고 한 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라는 부분을 느끼게 해주면서 그들이 더 이상 굶주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남한의 발전된 삶에 스며들도록 한다면 우리와 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문표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단기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용주의 개혁”이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뜬구름 잡는 식으로 이슈나 선점하는 것은 국민이나 유권자들이 더 이상 놀아나지 않는다”면셔 “국민들은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를 따지기 때문에 국민들을 설득시키고 충족시켜 주는 것이 실용주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의 전망에 대해서는“충청권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정치적으로도 중심점에 있다”며 “충청권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위쪽인 서울과 아래쪽인 호남·영남 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충청권의 여야 지형도를 들여다보면 충북은 5대 5로 엇비슷하지만 대전‧세종‧천안 등 국민의힘이 약세”라며 “말이 집권당이지 충청권에서 봤을 때는 우리를 홀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당이 나서서 충청권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충청권 대망론이라 해서 김종필, 이해창, 반기문, 이완구 등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대권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며 “이번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돼 지역 주민들도 충청권 발전을 기대하고 있고 윤 대통령의 111개 주요 공약 중 충청에 관련된 공약 8개를 대통령께서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면 충청권의 민심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문표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까지 보이던 결기로 정당을 운영한다면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며 “수평적인 당 운영과 국민들이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결기도 있고 정책도 만들어 내고 수평적인 당 운영을 한다면 정치초보니 뭐니 해도 만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홍문표 국회의원은 ‘농어촌 농어민(축산) 잘살아야 대한민국 강한 선진국 된다’는 슬로건으로 농민들이 농사지을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하고 적십자 등 봉사활동을 적극 펼쳐온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2일 시민단체로부터 ‘좋은 정치인상’을 수상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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