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휜다리 방치로 연골 손상…절골술+줄기세포로 치료
[칼럼] 휜다리 방치로 연골 손상…절골술+줄기세포로 치료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3.12.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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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 여성 환자의 절골술과 줄기세포 치료 전(왼쪽)과 후 상태.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51세 여성 환자의 절골술과 줄기세포 치료 전(왼쪽)과 후 상태.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휜 다리는 잘못된 보행습관, 발바닥 한쪽으로만 체중을 지지하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나쁜 자세 등을 원인으로 무릎의 건강상태와 걸음걸이, 생활습관, 연령에 따라 ▲내반슬 ▲외반슬 ▲반장슬 등으로 구분한다.

한국인들의 휜 다리는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져 있어 다리가 밖으로 휘어져 있는 ‘내반슬’에 해당한다. 만 2~3세 소아들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이후에도 상태가 지속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 방치 시 연골 손상 속도가 빨라지고 하체 불균형으로 척추 등에도 무리가 가면서 이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다수를 차지한다.

허벅지뼈나 정강이뼈의 변형이 있는 경우라면 비수술적 치료로는 교정에 한계가 따르기에 수술을 통한 교정을 권장한다. 특히 휜 정도가 심각하다면 대표적인 휜다리교정술인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절골술은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 안쪽에 부하되는 하중을 건강한 관절면으로 옮기는 치료방법으로 초중기퇴행성 관절염이면서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에게 적용된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방법이 개발됨에 따라 상태 호전에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연구를 통해 무릎 관절염 환자 중 절골술을 시행하고 연골재생을 위한 치료로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36명,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34명은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임상적 결과가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대상보다 더욱 호전된 결과를 얻었고 연골 재생 또한 더욱 양호한 결과를 입증했다.

무릎 관절 자체를 인공으로 바꿔주는 인공관절 수술과 달리 적절한 결합 치료를 이용하면 관절염 촉진을 방지하고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치료는 결합치료인 만큼 사전에 충분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받을 것을 권장한다.

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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