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컴포지션,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 확보…“세제제품에 적용”
디컴포지션,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 확보…“세제제품에 적용”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3.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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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미생물 활용 ESG 스타트업 디컴포지션 주식회사가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전통 장류에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컴포지션 측에 따르면 생명과학·재료공학 융합 연구원들이 개발에 뛰어들어 수십 종의 플라스틱 미생물을 발굴했다. 그 결과 전통 식품에서 플라스틱 분해 효소의 활성이 높은 미생물 발견에 성공했고 관련 자원들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생물자원센터(KCTC)에 기탁했다.

이를 통해 먹을 수 있는 안전한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을 확보했고, EM 미생물에서 플라스틱 분해 효소와 미세플라스틱 세정력을 높이는 바이오계면활성제 등의 유용 성분을 확인했다.

디컴포지션은 발견한 플라스틱 분해 EM 미생물을 제일 먼저 젖병 세정제,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에 적용하기로 했으며, 생활 속의 미세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 등 환경유해인자를 제거한다는 자사의 철학을 담아 플라스틱(PLASTIC)과 클린(CLEAN)의 합성어인 ‘닥터플린(Dr. PLEAN)’이란 이름으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미생물 발굴 연구에 참여한 정인준 연구원은 “한국 고유의 전통 식품에서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을 발굴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전통 식품의 우수성을 또 다르게 설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같다. 관련 미생물 자원은 오랜 시간 공개하지 않았으나, 닥터플린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세상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디컴포지션의 생명과학·재료공학 융합 연구원들은 수백종이 넘는 플라스틱 미생물 중에서 식용 가능하며 인체에 무해하고 법적인 제제 없이 상용화할 수 있는 미생물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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