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파밀리아 “이용호 국회의원, 어린이 시설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말라” 10만명 서명 운동 준비
㈜피노파밀리아 “이용호 국회의원, 어린이 시설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말라” 10만명 서명 운동 준비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3.11.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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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노파밀리아에 부착된 입장문 (사진=(주)피노파밀리아 제공)
(주)피노파밀리아에 부착된 입장문 (사진=(주)피노파밀리아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서울 노원구 소재 어린이 교육복지시설인 (주)피노파밀리아 측은 이용호 국회의원에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아이들 시설을 이용하지 말라”며 10만명 서명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0일 이용호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주)피노파밀리아 이소영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해 피노파밀리아에서 어린이들의 안전교육용으로 운행 중인 꼬마기차를 매우 위험한 시설물로 단정짓고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를 했던 것을 두고 이용호 의원의 권력남용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먼저 국정감사에서 이용호 의원은 “피노파밀리에라고 건축물 대장에 등록하고 피노파밀리아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피노파밀리아 측은 입장문을 내고 “건축물의 명칭과 법인의 이름이 일치해야만 한다는 법적 규정은 없고 건축물대장에 건물명칭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문제가 된다해도 ‘파밀리에’와 ‘파밀리아’는 가족이란 뜻의 불어와 스페인어임으로 외국어 표기 상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이용호 의원이 주장한 건축물 대장에 등록된 이름은 피노파밀리’에’도 ‘아’도 아닌 ‘피노키오 복지관’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 의원은 국감에서 피노파밀리아 내 꼬마기차가 매우 위험한 시설이라고 단정했다. 하지만 꼬마기차는 매주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0.7마력의 12인용 어린이 기차로 1.8m 높이에 설치돼 있으며 지난 8년 간 경미한 안전사고조차도 없었던 시설이다. 

이용호 의원이 제기한 피노파밀리아 부지 매입 특혜의혹에 대해서도 피노파밀리아 측은 “LH 공급공고와 조건에 따라 매수해 어떠한 추천서나 특혜도 없었다”면서 “2012년도 이소영 개인으로 해당 부지를 매입했고 2014년도 건물을 지으면서 2015년도에 피노파밀리아로 이름을 짓고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피노파밀리아는 시즌1에서 12개 캐릭터와 예술체험을 선보였으며 시즌2에서 착한경찰서, 빵빵한제빵소, 반가운우체국, 119소방서, 슈퍼항공사 등 16군의 직업놀이 체험관으로 어린이들의 종합복지 문화공간을 8년째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피노파밀리아는 25년동안 유아교육을 이끌어 온 이소영 대표가 전재산을 들여 어린이들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역량발견과 체험학습활동 공간으로 설립했으며 “해당토지의 용도에 맞게 운영 중”이라고 표명했다.

이같은 토지매입 특혜 의혹제기는 지난 7월 노원구의회에서 조윤도 구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구청장과 피노파밀리아의 특혜의혹을 거론했고 부지매입 시 구청장의 추천서가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피노파밀리아 측은 조윤도 의원에게 손해배상 및 영업방해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노원구청과 피노파밀리아, LH측은 “추천서가 없었다”고 밝히며 특혜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조윤도 의원은 노원구청 공무원들을 통해 식품위생과 건축법 위반으로 피노파밀리아를 고발하도록 압박하고 10월 13일 의회 5분발언에서 노원구청 아동청소년 과장의 직위해제까지 요청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소영 대표는 “어린이들의 꿈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을 집단으로 괴롭히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정치인들은 그 자격을 박탈하고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꿈을 키워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고 책임”이라면서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신념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주)피노파밀리아는 시즌2 ‘월드피노’에 이어 시즌3를 준비하면서 교육트렌드의 대안, 놀이의 패러다임, 예술의 아이덴티티를 어린이들과 함께하겠다는 비전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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