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 판매액의 1% 사단법인 기부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매일유업과 이 회사 김선희 대표가 13년 동안 이어온 독거노인 우유 배달 후원사업이 한국 기독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이사장인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담임목사는 3일 저녁 전국 1만6000여개 교회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열린 ‘2023 다니엘기도회’에서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주제의 설교를 하면서 독거노인 우유배달 사업에 후원해온 매일유업과 이 회사 김선희 대표에게 여러 차례 감사의 표시를 했다.
호용한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20년째 독거노인에게 우유 배달 봉사를 해오고 있다”면서 “2003년 달동네인 옥수동과 금호동 독거어르신을 섬기는 마음에서 100개 가정에 우유배달을 시작해 지금은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와 전국 12개 지역 4070가정의 독거어르신 안부확인을 하는 우유배달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유 배달은 단순 우유를 배달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다”면서 “우유 배달원은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와 다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용한 목사는 “2001년 옥수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처음 부임했을 때 교회가 있는 금호동 주변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었다”면서 “당시 교회 사정도 넉넉하진 않았지만 교회가 가난한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비우면 채워진다는 기적을 몸소 체험했다”고 간증했다.
그는 “매달 10만개가 넘는 우유를 배달하고 있는데 매일유업과 배달의민족, 60계치킨, 골드만삭스 등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후원하고 있다”면서 후원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호 목사는 특히 “매일유업과 김선희 대표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 판매액의 1%를 기부하고 있으며, 현재 이 우유 판매액 800억원의 1%, 8억원을 후원한다”고 강조했다.
매일유업은 판매하고 있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에 “알고 계셨나요? 이른 아침마다 배달되는 우유가 안부를 묻는 소중한 신호라는걸. 문 앞에 남은 우유 개수로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한답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 판매액의 1%는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되며, 우유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동참이 됩니다”는 문구를 삽입해 독거노인 우유배달 사업 후원을 홍보해 왔다.
한편, ‘2023 다니엘기도회’는 오륜교회 김은호 담임목사가 운영위원장을 맡아 1만6000여개 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교회를 넘어 열방이 함께 하는 기도회를 목표로 11월 1일부터 21일간 열린다.
지난 1998년 시작돼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다니엘기도회는 ▲성령의 강력한 임재가 있는 예배 ▲온전한 치유와 변화가 있는 회복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 등을 핵심가치로 진행해 왔다.
다니엘기도회는 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2023 다니엘기도회는 12월 1일부터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돼 유튜브 채널을 통한 ‘글로벌 다니엘기도회’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