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업계, 올해 점차 실적 호전 기대
손해보험 업계, 올해 점차 실적 호전 기대
  • 김복만
  • 승인 2015.01.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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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LIG손해보험 실적 호전과 주가상승 전망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경기부진으로 영업실적 악화를 보였던 손해보험 업계가 올해는 점차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전문가들은 특히 KB금융지주 편입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LIG손해보험과 중기적으로 하이카다이렉트 통합 재료가 예상되는 현대해상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이 4분기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손해보험사 최선호주로 현대해상을 추천한다”며 “올해 위험손해율 하락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고, 중기적으로 하이카다이렉트를 통합하면서 자동차 부문에서 인력 운영과 보상서비스 효율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LIG손해보험은 KB금융지주로 편입돼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미국지점 안정으로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종목으로 그는 꼽았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기저효과 덕분에 작년 11월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양호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손해보험사 6개사의 작년 11월 합산 순이익이 전날보다 9% 증가한 1627억원으로 집계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순이익이 611억원으로 전달보다 17% 감소했다. 10∼11월 누적 순이익은 1348억원으로 4분기 추정 실적의 70.1%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해상 순이익은 266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유가증권 처분 이익 150억원을 반영한 덕분이다. 동부화재는 전달보다 30.6% 늘어난 476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LIG손해보험의 4분기 순이익은 158억원으로 171%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의 순이익은 각각 84억원과 32억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28.2%, 28.4% 늘었다.

전문가들은 손해보험사들이 작년 12월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실적의 바닥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손해보험사의 단기 실적이 부진하고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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