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찾아가는 복지로 위기가정 6만4,734가구 지원
서울시 찾아가는 복지로 위기가정 6만4,734가구 지원
  • 장은재
  • 승인 2015.0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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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서울시가 작년 3월 송파구 세 모녀 사건 이후 신청주의 복지 한계를 극복하고자 첫 채용, 운영한 찾아가는 ‘더함복지상담사’ 260명을 통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9만3,226가구를 발굴, 이중 6만4,734가구(69%)를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지원을 받지 못한 나머지 가구는 상담 결과 상당한 재산이 있는 등의 이유로 지원에서 제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6만4,734가구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연계로 2,587가구 ▲서울형기초보장 연계 637가구 ▲긴급복지지원 1,570가구 ▲기타 복지서비스 및 민간지원으로 5만9,940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작년에 첫 운영한 제1기 더함복지상담사 활동 결과 수급자 탈락가구 등 제도권 내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시민들의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자체 평가를 했고, 올해 1.26부터 6개월간 제2기 더함복지상담사 130명(시5·자치구125)을 새롭게 채용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치구에 배치된 더함복지상담사 250명은 ①국민기초생활보장제 및 서울형기초보장제를 신청했으나 기준 미흡으로 탈락된 가구를 긴급지원 등이 필요한지 살피고 ②고시원 거주자나 쪽방촌 등 취약지역과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해 월세 및 공과금 체납 가구를 우선적으로 방문 상담했다.  

남편과 이혼 후 자녀와 함께 한부모가정으로 동대문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씨는 미싱보조일을 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다갑자기 찾아온 결핵성늑막염으로 생계활동을 더 이상 할 수 없게된 절망적인 상황에서 마침 더함복지상담사의 전화를 받았다. 

상담사 도움으로 수급자 신청을 할 수 있게 되고, 집 청소와 방역, 자녀 교육비 지원 등으로 자녀는 부사관의 꿈을 갖게 되는 등 월세 걱정과 의료비 걱정이 줄어들어 희망을 갖게 됐다.(동대문구 상담사례)   

시에 배치된 더함복지상담사 10명은 2014년 4월~10월 6개월간 취약계층 밀집지역 복지관과 쪽방상담소 등에 법률ㆍ금융ㆍ복지가 결합한 원스톱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했다. 

더함복지상담사로 활동한 김00 상담사는 “지난 6개월간 복지공무원들이 과중한 업무로 직접 찾아가 상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민·관의 중간 입장에서 상담해 위기가정에 위로가 되었고 복지제도를 소개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2015년에도 더함복지상담사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자치구가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사례의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서울시 복지 담당 공무원, 금융전문가, 복지전문변호사 및 더함복지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솔루션위원회’를 개최해 위기가정 지원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 지원했다. 

한편,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위기가정발굴 및 지원 실적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상에 강서구, 우수상은 관악, 은평, 양천 3개 자치구, 장려상은 노원, 금천, 광진, 강북, 중랑, 동대문, 동작 7개 자치구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들 11개 자치구에는 포상금을 제공하고,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한 더함복지상담사 11명과 우수구 이상 자치구 직원에 대해서는 지난 연말 시장표창을 수여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시는 우리 사회에 송파 세모녀와 같은 사건이 재발 되어서는 안 된다.”며  “올해 상반기에 더함복지상담사를 채용하고 하반기에는 동 주민센터 복지인력을 확충하는 등 위기가정 발굴·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더함복지사 상담장면.(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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