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푸드마일리지 짧은 국산우유 선택해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푸드마일리지 짧은 국산우유 선택해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3.09.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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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식재료 선택 시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국산 우유 이용을 독려했다.

푸드 마일리지란 식재료를 생산, 운송,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생활 문화와 이산화탄소 배출 개념을 접목시켜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저감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는 영국의 소비자 운동가 팀랭(Tim Lang)이 1994년 ‘산지에서 식탁까지’라는 개념을 토대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이 식품의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수송에 따른 환경오염을 저감하는 장점도 있다고 주장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 개념에 따르면 식재료의 수송 거리가 멀수록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그만큼 많아져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입 식자재의 경우 수송 거리가 멀어서 마일리지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반면 자국에서 생산하는 식자재의 경우 수입 식자재에 비해 수송 거리가 짧으며, 또 근거리 농가에서 수송되는 식자재의 경우엔 푸드 마일리지 수치가 더욱 낮아져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저감할 수 있게 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대표적인 식품으로 ‘국산 우유’를 꼽았다.

우리가 평상시 먹는 우유는 살균우유로 보통 유통기한이 11~14일 정도로 짧고 신선식품에 해당돼 냉장 보관이 필수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적정 온도로 바로 냉각시킨 다음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원유 그대로 살균과 균질화 처리만 거쳐 2~3일 내 유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우유는 체세포 수와 세균 수가 적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아 고품질 우유로 분류된다.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 및 유방의 염증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고 세균 수는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루어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위원회 측에 따르면 국산 우유는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만큼 품질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산 우유는 세균 수 1A, 체세포 수 1등급 원유를 사용하고 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세균질병과가 진행한 ‘2023년 상반기 원유 검사’ 결과 국내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의 품질이 지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세포수는 71.13%로 전년 대비 3.23% 증가했고 세균 수 1등급은 99.62%로 전년 대비 0.05% 증가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산 우유는 살균과 균질화 처리만 거친 천연식품에 가깝다”며, “국산 우유 제품엔 체세포 수 1등급, 세균 수 1A 등급 원유를 사용했는지를 표기하므로 우유를 고를 때 우유의 원유 등급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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