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대란’ 올해가 끝 아니다?
‘유치원 대란’ 올해가 끝 아니다?
  • 이현아
  • 승인 2012.12.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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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유치원이 5일 일제히 2013년도 원아 추첨에 나섰다. 이어 11일에는 157개 공립유치원이 일제히 원아 추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은 “작년에는 줄서기더니 올해는 동분서주”라며 비명을 질렀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착순 모집 방식을 추첨 방식으로 바꾸는 모집안을 권하자 유치원업계가 5일 동시에 원아모집을 했다.

▲ 5일 서울지역 한 유치원의 입학설명회 현장

 

임장혁 한국어린이집연합회 사무총장은 "3월 원아충원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한 날 추첨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같은 날 원아 추첨에 나서는 공립유치원(서울)도 담합이냐”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당국이 사립유치원들의 특수성과 개별성을 인정해 재량껏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첨제를 권고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유치원업계의 답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등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했다. 

2013년도에도 유치원 취원대상인 만3~5세 인구는 140만여명에 이른다. 유치원 수용 인원은 공립 13만명, 사립 48만명 등 총 61만여명으로 어린이집 62만여명 수용인원을 합쳐도 10만여명의 교육시설이 부족하다.

학계에서는 누리과정이 확대 시행되는 내년에는 ‘유치원 대란’은 피하기 위해서는 유치원의 증설, 어린이집의 지원 등 다양한 보육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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