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정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해 세계 10대 유학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반대와 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 학생 수(지난해 기준 311만7540명)의 약 10% 수준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학의 위기를 해결하고 국제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유학생 유치-학업‧진로 설계 등 단계별 전략을 제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광역 지자체 단위로 ‘해외인재특화형 교육국제화특구’를 지정해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한 해외인재 유치‧학업‧취업연계 등 단계별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한국교육원 내 ‘유학생유치센터’ 설치 추진을 통해 현지의 유학 수요를 발굴하는 등 유학생 유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대학-지역기업-지자체가 함께 ‘해외인재유치전략전담팀(TF)’을 구성하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하에서 유학생 유치부터 학업‧진로설계까지 아우르는 지역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
학업 단계에서는 대학 또는 지자체와 연계해 ‘권역별 한국어센터’를 지정하여 한국어교육, 한국문화이해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재학 중 현장실습 시간 확대, 직무 실습(인턴십) 분야 확대 등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정부초청장학생사업 확대, 해외 연구자의 국내 유치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 등을 통해 첨단·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우수인재를 전략적으로 유치한다.
또한 영어권 학생들의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영어강의 확대, 학술적 글쓰기 및 연구윤리 등 맞춤형 강좌를 개발‧보급하며 졸업 후 중견‧중소기업 일자리 연계 지원을 통해 국내 취업을 유도한다. ‘과학기술인재 패스트트랙 제도’를 본격 시행하여 과학기술 석‧박사급 해외인재의 국내 정착도 유도한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어디서나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수준별 디지털 한국어교재를 개발·보급하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디지털 기반으로 개편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방안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분야 경쟁력 확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국내 유학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고 제도적 뒷받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