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개분야 5개사모펀드에 925억원 출자
[베이비타임즈=허경태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사모펀드 출자로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금융 곳간을 만든다.
수은은 글로벌 에너지․인프라,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의료서비스 해외진출 등 3개 분야 총 5개의 사모펀드(PEF)에 925억원을 출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은이 이들 사모펀드의 주축 투자자(Anchor Investor)로 나설 예정으로, 출자자 모집이 완료되면 약 77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며, 이들 펀드는 각각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M&A, 의료기관 등의 해외진출 등의 지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5개 펀드 조성에 수은이 주축 투자자로 나서면서 다수의 연기금 및 민간금융기관들의 참여도 유도되었다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중 의료글로벌진출 펀드는 국내 최초의 의료전문 블라인드 펀드로, 수은 125억원, 보건복지부 100억원 등 정부․민간 협업을 통해 총 500억원 규모가 조성될 전망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수은 주도의 3개 분야 펀드 조성은 2013년말 수은법 개정으로 직․간접 투자기반이 마련된 이후 실질적 결실을 얻게 된 것이다”면서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중소․중견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의료서비스산업 육성 등 정부 정책방향의 큰 틀을 지원하는 새로운 금융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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