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다문화자녀 이중언어 학습 지원 강화
여성가족부, 다문화자녀 이중언어 학습 지원 강화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08.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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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12세 이하 대상 수준별 맞춤형 이중언어교실 운영
충남 홍성군 가족센터의 ‘부모-자녀 상호작용 프로그램’.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충남 홍성군 가족센터의 ‘부모-자녀 상호작용 프로그램’.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다문화가족으로서 강점을 살려 국제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국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이중언어 학습 관련 지원이 강화된다.

여성가족부는 “2014년부터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영유아기부터 모국어가 다른 부모 나라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이중언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중언어 가족환경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지원 방안을 2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이중언어 직접 교육을 선호하는 다문화가족들의 수요를 반영해 만12세 이하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형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여름 방학을 앞두고 이중언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교수법과 수업 지도안 등을 담은 ‘이중언어교실 운영 지침’을 제작해 전국 가족센터에 배포했다.

충남 홍성군 가족센터에서 이중언어 교사로 활동하는 마현지 씨는 “결혼이민자의 출신국이 다양하고 이중언어 학습에 대한 수요가 높아 야간반이나 주말반도 함께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충북 제천시 가족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이중언어 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이중언어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결혼이민자 10명은 다문화자녀들을 위한 언어 선생님으로 활동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중언어에 대한 다문화자녀들의 강점을 개발해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해 10월 11일 학령기(만 7∼18세)의 다문화가족 자녀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도우미(코치)와 언어발달 지도사를 늘리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발표하고 이중언어 코치를 180명에서 210명으로, 언어발달 지도사는 300명에서 33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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