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학교, 교원 임용·학교회계 비리 등 135건 적발
서울 사립학교, 교원 임용·학교회계 비리 등 135건 적발
  • 장은재
  • 승인 2014.1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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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12개 사립 학교법인과 소속 45개교 종합감사 결과 
10명 검찰고발, 14명 중·경징계, 기관경고 21개교, 9억 회수 요구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서울 사립학교 상당수가 신규교원 부당채용ㆍ부당영어교육 학교회계 비리등 등 각종 비위사실이 드러나 10명이 검찰에 고발조치되고 21개교가 기관경고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7월7일부터 9월26일까지 감사요원 36명(연인원 1,080명)을 투입하여 고액 수업료를 징수하는 사립초등학교를 포함한 12개 학교법인과 그 소속 45개 학교에 대해 교육과정 운영(초등학교 중심), 교원인사 및 이사회 운영, 예산편성과 집행 등 법인 및 소속 학교의 업무처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 결과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운영할 수 없는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부당 실시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종교교육 부당 실시 ▲신규교원 부당 채용 ▲법인근무 직원급여를 학교회계에서 부당 지급 ▲학교회계에서 교장 개인 차량운영비 부당 집행 ▲사학수당 등 각종 수당 부당 지급 ▲시설공사 부당 수의계약 등 총 135건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교원 부당 임용 ▲학교회계에서 교장 개인 차량 운영비 부당 집행 ▲장학기금 이자 횡령 등 비위의 정도가 심한 교직원 5명과 관련 면허 없이 시설공사를 시공한 업체대표 5명 등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비위 정도의 과중에 따라 관련자 14명은 징계(파면 1명, 해임 2명, 감봉 4명, 견책 7명), 234명은 경고, 92명은 주의, 21개 학교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9억 7,400만 원을 회수 또는 보전 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감사를 통해 교육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리 사학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적발된 교육 비리에 대하여는 단호하고도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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